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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사우디 전화 통화, 미국 항모 배치 속 중동 긴장 완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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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사우디 전화 통화, 미국 항모 배치 속 중동 긴장 완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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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과 사우디 왕세자의 전화 통화가 미국 항모 배치와 이스라엘 공격 우려 속에서 이뤄졌다. 중동 지역 안정을 위한 대화가 시작됐지만 근본적 갈등은 여전하다.

미국 항공모함이 중동 해역에 배치된 가운데,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과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화요일 전화 통화를 가졌다. 이 통화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공격 위협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이뤄져 주목받고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통화에서 미국의 "위협"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위협들이 지역 안보를 교란시키려는 목적이며, 불안정 외에는 아무것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그는 "경제적 압박과 외부 간섭을 포함한 최근의 압력과 적대 행위들이 이란 국민의 회복력과 의식을 약화시키는 데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의 예상치 못한 지지

더 주목할 점은 사우디 왕세자의 반응이었다. 무함마드 빈 살만은 "대화를 환영하며 지역 안정, 안보, 발전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전해졌다. 특히 그는 "이슬람 국가들 간의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리야드는 이란에 대한 어떤 형태의 침략이나 확전도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외교관계 단절 이후 양국 관계가 2023년 중국 중재로 정상화된 이후 보여준 가장 명확한 지지 표명이다. 사우디가 전통적 동맹국인 미국과 다른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중동 지정학적 판도 변화를 시사한다.

고조되는 군사적 긴장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반정부 시위 진압으로 수천 명이 사망한 것에 대한 대응으로 이란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그는 이란을 향해 "함대"를 파견하면서도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USS 에이브러햄 링컨 항공모함이 이미 지역에 배치된 상황이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 정치부사령관 무함마드 악바르자데는 화요일 이웃 국가들에 경고를 보냈다. "이웃 국가들은 우리의 친구이지만, 그들의 토양, 하늘, 바다가 이란에 대항해 사용된다면 적대적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핵 협상의 막다른 길

현재 상황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이어진 12일간의 전쟁, 그리고 미국이 가세한 이란 핵시설 폭격 이후 더욱 복잡해졌다. 이 전쟁은 미국-이란 핵 협상을 앞두고 벌어져 대화의 물꼬를 완전히 막아버렸다.

트럼프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해체와 우라늄 농축 중단을 거듭 요구하고 있지만, 협상은 재개되지 않고 있다. 월요일 미국 관리는 이란과의 대화에 "열려있다"며 "그들은 조건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위기그룹(ICG) 이란 프로젝트 디렉터 알리 바에즈는 "이란이 미국의 요구에 굴복할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이란 지도부는 "압박 하에서의 타협은 압박을 완화시키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압박을 불러온다"고 믿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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