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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트럼프가 울고 있다 — 이란의 밈 전쟁
테크AI 분석

레고 트럼프가 울고 있다 — 이란의 밈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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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AI 레고 영상이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미국 여론을 파고든다. 프로파간다가 밈이 되는 시대, 정보전의 새로운 문법을 분석한다.

트럼프가 타코를 먹으며 울고 있다. 옆에는 백기가 놓여 있다. 이 장면을 만든 건 할리우드가 아니다. 이란의 젊은 크리에이터 팀이다.

밈이 된 프로파간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문명 전체를 쓸어버리지는 않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뒤, Explosive Media라는 친이란 그룹은 이미 새 영상을 업로드했다. AI로 제작된 레고 스타일의 애니메이션. 레고 트럼프 피규어가 걸프 국가 지도자들과 밀담을 나누고, 이란 관리들이 "석기시대로 돌아가기" 버튼을 누르고, 트럼프가 미국 장성들에게 의자를 집어던진다.

영상 말미, 레고 트럼프는 백기를 들고 타코를 먹으며 흐느낀다. 캡션은 단호했다. "이란이 이겼다. TACO는 언제나 TACO다." — TACO는 "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꼬리를 내린다)"의 약자다.

이 영상은 X와 텔레그램에서 수백만 뷰를 기록했다.

여기까지 오게 된 맥락

Explosive Media는 2025년 초 유튜브 정치 논평 채널로 시작했다. 초기 영상들은 조회수 수백 회에 그쳤다. 전환점은 2025년 2월이었다. 이스라엘-이란 '12일 전쟁'이 발발하자 팀은 전략을 바꿨다. AI 툴을 이용한 레고 스타일 영상으로 포맷을 전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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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달랐다. TikTok, X, 인스타그램에서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영상은 수백만 뷰를 돌파했다. 영상 속 이란 미사일에는 말콤 X, 제프리 엡스타인 피해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트럼프가 '엡스타인 파일'을 검토한 뒤 이란 공습을 명령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영어 랩이 배경음악으로 깔린다. 팀은 심지어 자체 Spotify 페이지까지 개설했다.

Explosive Media 팀원은 WIRED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매일 미국 사람들과 문화에 대해 더 많이 배우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인들 스스로가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

누가 만들고, 누가 보는가

이 그룹이 이란 정부와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몇 가지 사실이 의심을 키운다. 이란은 사실상 글로벌 인터넷을 차단한 나라다. 그런데 이 팀은 유튜브, X, 인스타그램, 스포티파이를 자유롭게 사용한다. 팀 측은 "미디어 조직으로 인정받아 인터넷 접근이 허용됐다"고 설명했다.

국제전략대화연구소(ISD)의 연구원 무스타파 아야드는 이렇게 분석한다. "이란 정부가 사실상 모든 이에게 인터넷을 차단한 상황에서, 인터넷 접근이 가능하다면 정부와 상당히 가까운 위치에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콘텐츠를 소비하는 쪽은 누구인가. 영상에 달린 댓글과 공유 패턴을 보면, 적지 않은 미국인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아야드는 이를 "미국 내 불만 정서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고 표현한다. 이란의 입장을 전달하면서, 동시에 트럼프에 비판적인 미국인들의 감정을 건드리는 이중 전략이다.

트럼프 진영의 밈과 무엇이 다른가

흥미로운 대비가 있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소셜미디어에서 밈을 적극 활용한다. 전쟁 영상과 영화 클립을 편집한 콘텐츠들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아야드의 분석에 따르면, 그 콘텐츠들은 "충성스러운 지지층이라는 좁은 청중"에게만 도달한다.

Explosive Media의 레고 영상은 다르다. 레고라는 보편적 언어, 유머, 영어 랩, 미국 인터넷 문화에 대한 정밀한 이해가 결합되면서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더 넓은 청중에게 닿는다. "이 갈등에서 나온 그 어떤 미디어보다 많이 회자되고 공유됐다"는 게 아야드의 평가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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