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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로 도로를 만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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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로 도로를 만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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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출신 공학자가 개발한 플라스틱 아스팔트 기술이 미국 텍사스에서 실증 테스트 중. 도로 수명 연장과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 해결을 동시에.

매년 4억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생산되지만, 재활용되는 것은 10%도 안 된다. 나머지는 매립되거나 바다로 흘러간다. 그런데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더 튼튼한 도로를 만들 수 있다면?

텍사스대 알링턴캠퍼스의 사하다트 호사인 교수가 개발한 플라스틱 아스팔트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방글라데시 빈민가 쓰레기장 근처에서 자란 그는 "한 가지 문제로 다른 문제를 해결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플라스틱이 도로가 되는 과정

기존 아스팔트는 자갈, 모래, 그리고 비투멘(석유 기반 결합재)로 만들어진다. 호사인 교수팀은 이 비투멘의 8~10%를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대체했다. 일회용 비닐봉지부터 페트병까지 일상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들이 재료다.

제작 과정은 의외로 단순하다. 플라스틱을 깨끗하게 세척한 후 작은 조각으로 분쇄하고, 고온에서 아스팔트와 섞는다. 마치 콘크리트에 철근을 넣듯, 플라스틱이 도로에 유연성과 강도를 더한다.

텍사스 록월시에 건설된 1마일 구간의 테스트 도로에는 4.5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사용됐다. 지난 4월 극심한 폭염 속에서도 균열 없이 버텨냈다. 같은 시기 방글라데시의 일반 도로들이 갈라지는 동안 플라스틱 도로는 멀쩡했다.

한국에서의 가능성과 과제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은 연간 약 900만 톤이 발생한다. 이 중 상당량이 매립되거나 해외로 수출되는 현실을 고려하면, 플라스틱 도로 기술의 잠재력은 크다.

특히 한국의 혹독한 여름과 추위를 반복하는 기후 특성상, 온도 변화에 강한 플라스틱 아스팔트의 장점이 부각될 수 있다. 한국도로공사나 지방자치단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이유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있다. 플라스틱을 깨끗하게 분류하고 처리할 인프라가 필요하고, 일부 플라스틱은 고온에서 유해 물질을 배출할 수 있다. 도로가 마모되면서 미세플라스틱이 방출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다행히 호사인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이 아스팔트 내부에 단단히 결합되어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은 타이어 마모로 나오는 고무 입자보다 1000배 적다고 한다.

지속가능성을 향한 실험

이 기술이 흥미로운 점은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데 있다. 호사인 교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줄어들면 결국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당분간은 넘쳐나는 플라스틱을 유용하게 활용할 방법이다.

현재 텍사스를 넘어 다른 주와 국가에서도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특허 출원도 마쳤고, 상용화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빈민가에서 자란 소년이 텍사스 대학 교수가 되어 고향 근처에 플라스틱 도로를 깔았다. 그는 "이 일은 단순히 도로나 재활용에 관한 것이 아니다.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존엄에 관한 것"이라고 말한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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