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통근열차, 일본 중고차량에서 중국·자국산으로 교체
자카르타 통근철도가 30년간 사용한 일본 중고 열차를 중국과 인도네시아 제작 신형 차량으로 교체. 동남아 철도 시장의 주도권 변화 신호탄
자카르타의 상징이었던 일본 중고 열차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철도공사 케레타 아피 인도네시아(KAI)가 자카르타 통근철도의 노후한 일본제 차량을 중국산과 자국산 신형 열차로 대대적으로 교체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30년 역사의 마침표
자카르타 통근철도를 달리던 일본 중고 열차들은 30년 넘게 인도네시아 수도권 주민들의 발이 되어왔다. 이들 차량은 일본에서 수명을 다한 후 인도네시아로 건너와 제2의 삶을 살았다. 레트로한 외관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일본 철도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을 정도다.
하지만 이제 이 풍경도 변화의 시간을 맞았다. KAI는 노후화된 일본제 차량을 단계적으로 퇴역시키고, 중국에서 도입한 최신 열차와 인도네시아 국영 철도차량 제조업체 인두스트리 케레타 아피(INKA)에서 생산한 신형 차량으로 교체하고 있다.
새로운 차량들은 에어컨 시설, 향상된 안전장치, 더 넓은 승객 공간 등 현대적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INKA 제작 차량은 인도네시아의 기술 자립도를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도 지닌다.
동남아 철도 시장의 새로운 판도
이번 교체 작업은 단순한 차량 현대화를 넘어 동남아시아 철도 시장의 주도권 변화를 보여준다. 과거 일본이 중고 차량 수출과 기술 지원으로 이 지역 철도 발전에 기여했다면, 이제는 중국이 신형 차량과 인프라 투자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동남아 국가들에 대규모 철도 투자를 진행 중이다.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건설이 대표적 사례다. 이 과정에서 중국 기업들은 차량 공급뿐 아니라 기술 이전, 현지 생산까지 패키지로 제공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반면 일본은 신칸센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고속철도 수출에 집중하며 고부가가치 시장을 노리고 있다. 대만 고속철도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인도, 동남아시아로 진출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기술 자립의 의미
INKA의 역할 확대는 인도네시아의 기술 자립 의지를 보여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단순히 외국 제품을 수입하는 것을 넘어 자국 기업의 기술력 향상과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INKA는 이미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주변국으로 철도차량을 수출하며 지역 내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는 한국의 현대로템이나 일본의 철도차량 제조업체들과 유사한 성장 궤적을 보여준다.
하지만 기술력과 품질 면에서는 여전히 선진국 대비 격차가 존재한다. 핵심 부품의 상당 부분을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고속철도나 첨단 시스템 분야에서는 기술 격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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