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브라질 희토류 협정, 중국 의존도 탈피의 시작일까
인도와 브라질이 희토류 공급망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글로벌 움직임 속에서 한국 기업들에게는 어떤 의미일까.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뉴델리에서 악수를 나누는 모습은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가 아니었다. 두 정상이 지난 토요일 체결한 희토류 및 핵심 광물 협력 협정은 중국이 독점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중요한 신호탄이기 때문이다.
중국 독점에 도전하는 새로운 축
현재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채굴과 가공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절대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패널, 스마트폰, 제트엔진, 유도미사일까지 현대 첨단 기술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를 중국이 쥐고 있는 셈이다.
모디 총리는 이번 협정을 "탄력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인도는 최근 미국, 프랑스, 유럽연합과도 유사한 공급망 협력을 추진해왔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방위적 노력의 일환인 셈이다.
브라질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핵심 광물 보유국이다. 특히 철광석의 경우 호주에 이어 세계 2위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 인도의 급속한 인프라 확장과 산업 성장에 필요한 핵심 자원을 공급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글로벌 사우스의 연대, 현실적 계산
룰라 대통령은 "재생에너지와 핵심 광물 분야의 투자와 협력 확대가 오늘 서명한 선구적 협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환경적 고려를 넘어선 전략적 판단이다.
인도의 대브라질 수출액은 72억 3천만 달러로 정제석유가 주력이고, 브라질의 대인도 수출액은 53억 8천만 달러로 원당이 주를 이룬다. 모디 총리는 "향후 5년 내 양국 교역량을 200억 달러를 넘어서게 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뉴델리 소재 에너지환경물위원회의 리샤브 자인 전문가는 "글로벌 사우스 동맹은 다각화된 자원 접근권 확보와 신흥 글로벌 무역 규칙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한국 기업들에게는 기회인가, 위기인가
이번 협정이 한국에 미칠 영향은 복합적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 현대차와 기아 같은 전기차 제조사들은 중국 외 희토류 공급선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무기화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도-브라질 협력이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면, 한국 기업들도 새로운 공급망에 참여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우려도 있다. 인도가 자국 내 제조업 육성을 위해 원자재 수출보다는 완제품 생산에 집중할 경우, 한국 기업들과 경쟁 관계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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