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일자리를 빼앗기 전에, 인도가 선택한 길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에서 전문가들이 경고한 일자리 위기. 기술 재교육 없이는 '쓸모없는 기술'만 남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억 명의 인구 대국 인도가 AI 앞에서 고민에 빠졌다. 세계 최대 규모의 젊은 노동력을 자랑하던 나라가 이제 '일자리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의 경고: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늦다"
뉴델리에서 열린 AI 영향 정상회의에서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AI의 확산이 인도의 일자리 성장을 멈춰 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인도가 자랑하던 IT 아웃소싱 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Anthropic의 AI 기술 발전은 이미 인도 IT 아웃소싱 업체들의 역할을 재정의하고 있다. 단순 코딩이나 데이터 입력 작업은 AI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그렇다면 수백만 명의 인도 IT 근로자들은 어디로 가야 할까?
한국도 남의 일이 아니다
인도의 고민은 한국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삼성전자나 LG전자처럼 제조업 기반이 강한 한국 기업들도 AI 자동화 앞에서 비슷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특히 반도체 설계나 품질검사 같은 영역에서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15세~64세 생산가능인구가 2020년3,738만 명에서 2070년1,737만 명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인구 감소와 AI 위협이 동시에 닥치는 '더블 펀치' 상황인 셈이다.
해법은 '평생 학습'뿐
전문가들이 제시한 해법은 명확하다. 기술 재교육을 통해 AI와 협업할 수 있는 인재로 거듭나는 것이다. 인도 정부는 이미 대규모 디지털 스킬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기존 기술이 '쓸모없는 기술(obsolete skills)'이 되는 속도가 재교육 속도보다 빠르다. 특히 40대 이상 근로자들에게는 새로운 기술 습득이 더욱 어려운 과제다.
한국의 직장인들도 마찬가지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 기업 직원들조차 생성형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스킬을 익히느라 바쁘다. 하물며 전통 제조업이나 서비스업 종사자들은 어떨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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