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처음 넘어선 이유
SK하이닉스가 2025년 영업이익에서 삼성전자를 처음 제쳤다. AI 메모리 반도체 HBM 시장 독점이 만든 역전의 드라마를 분석한다.
47.2조원 vs 43.6조원. 2025년 영업이익 기준으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처음 제쳤다. 13년 전 3조원에 인수된 회사가 이제 한국 최대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숫자가 말하는 역전 드라마
SK하이닉스는 수요일 발표한 실적에서 47.2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루 뒤 발표된 삼성전자의 43.6조원을 3.6조원 앞선 수치다. 메모리 반도체에만 집중하는 SK하이닉스와 달리 삼성전자는 가전, 스마트폰, 파운드리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한다. 삼성전자의 메모리 부문만 따지면 영업이익은 24.9조원 수준이다.
이는 단순한 실적 역전이 아니다. 2012년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인수할 당시만 해도 이런 상황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당시 하이닉스는 재무 위기를 겪고 있던 회사였다.
AI가 바꾼 메모리 게임의 법칙
SK하이닉스의 성공 비결은 한 가지에 집중했다. 바로 HBM(High Bandwidth Memory)이라는 특수 메모리 반도체다. 엔비디아의 AI 칩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으로, 일반 메모리보다 10배 이상 빠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황민성 연구 이사는 "SK하이닉스는 아시아에서 명확한 'AI 승자'"라며 "HBM의 품질과 공급에서 확보한 우위가 현재 AI 인프라 붐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엔비디아와의 독점 공급 계약이 이런 성과를 뒷받침했다. AI 붐이 시작되면서 HBM 가격은 일반 메모리 대비 3-5배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추격자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하지만 SK하이닉스의 독주가 영원할 것 같지는 않다. 삼성전자는 HBM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올해 6세대 HBM4 제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작년 품질 문제로 엔비디아 공급에서 제외됐던 삼성전자가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세미어낼리시스의 레이 왕 애널리스트는 "삼성이 HBM4에서 작년의 품질 문제를 극복하고 엔비디아의 새 제품에서 상당한 반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마이크론 역시 HBM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고 있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 반도체 생태계에 미치는 파장
SK하이닉스의 약진은 한국 반도체 산업 지형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전통적으로 삼성전자가 독주하던 메모리 시장에서 양강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이는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SK하이닉스가 HBM 생산 확대를 위해 설비 투자를 늘리면서 원익IPS, 테스 등 관련 업체들의 수주도 증가하고 있다.
반면 인재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AI 반도체 설계와 HBM 기술 인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업계 전반의 연봉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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