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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값이 오르면 밥상이 무너진다
경제AI 분석

가스값이 오르면 밥상이 무너진다

4분 읽기Source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비료 생산을 압박하고 있다. 식량 위기의 뇌관이 될 수 있는 비료-가스 연결고리, 그리고 한국 농업과 밥상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비료가 없으면 작물이 자라지 않는다. 그리고 비료를 만들려면 천연가스가 필요하다. 지금 그 천연가스 가격이 심상치 않다.

비료와 가스, 끊을 수 없는 연결고리

질소 비료의 핵심 원료인 암모니아는 천연가스 없이는 만들 수 없다. 전 세계 질소 비료 생산의 약 70~80%가 천연가스를 주원료로 삼는다. 에너지 비용이 비료 생산 원가의 60~80%를 차지하는 구조다. 다시 말해, 가스값이 오르면 비료값이 오르고, 비료값이 오르면 식량 생산 비용이 오른다. 이 연쇄 반응의 끝은 소비자의 장바구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유럽 내 비료 공장 상당수가 가동을 멈췄다. CF Industries, Yara International 같은 주요 비료 기업들이 줄줄이 감산을 선언했고, 글로벌 요소 비료 가격은 한때 톤당 900달러를 넘어섰다. 그 충격은 아직 완전히 가시지 않았다.

2026년 현재, 유럽 가스 가격은 2022년 피크에 비해 하락했지만,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아시아 LNG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가격 변동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구조적 취약성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고 경고한다. 세계는 지금 '빌린 시간' 위에 서 있다.

누가 웃고, 누가 우는가

이 위기의 승자와 패자는 비교적 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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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수출국이 가장 큰 수혜를 입는다. 러시아, 카타르, 미국은 LNG 수출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 특히 미국은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 감소 틈을 타 LNG 수출을 크게 늘렸다.

반면 가스를 수입해서 비료를 만드는 나라들은 직격탄을 맞는다. 유럽 비료 생산자들은 경쟁력을 잃고 있으며, 일부 공장은 영구 폐쇄를 검토 중이다. 더 심각한 건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의 소농들이다. 비료 가격이 오르면 이들은 투입량을 줄이거나 아예 포기한다. 수확량 감소는 곧 지역 식량 부족으로 이어진다.

한국은 어떤가? 국내 농업은 요소 비료 수입 의존도가 높다. 2021년 요소수 대란을 기억하는가. 당시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으로 농업용, 차량용 요소 모두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비료-가스 연결고리가 흔들릴 때마다 한국 농가와 소비자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다. 배추, 쌀, 고추 등 주요 농산물 생산 비용이 오르면 그 부담은 결국 밥상 위로 올라온다.

구조적 해법은 있는가

단기적으로 비료 생산의 가스 의존도를 낮추기는 쉽지 않다. 그린 암모니아(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수소 기반 암모니아)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현재 생산 비용은 기존 방식 대비 2~3배 수준이다. 상업적 규모로 확대되려면 최소 10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정책 차원에서는 비료 비축 확대, 수입선 다변화, 정밀농업을 통한 비료 사용 효율화 등이 논의된다. 한국 정부도 2021년 요소 대란 이후 비료 및 원자재 공급망 다변화 정책을 강화했지만, 근본적인 에너지-식량 연결고리는 여전히 취약하다.

국제 식량농업기구(FAO)는 비료 가격의 지속적 상승이 2026~2027년 곡물 생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농부들이 올해 파종 시즌에 비료 투입량을 줄이면, 그 결과는 내년 수확기에 드러난다. 식량 위기는 예고 없이 오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신호를 무시할 뿐이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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