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스테이블코인 업체, 1조원 뉴욕 상장 추진
RedotPay가 1조원 규모 IPO로 뉴욕 상장을 추진한다.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까?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결제업체 RedotPay가 1조원 규모의 뉴욕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고 블룸버그가 24일 보도했다. 작년 9월 유니콘 기업이 된 지 불과 5개월 만에 기업가치 4조원을 노리는 파격적인 도전이다.
월가 투자은행들이 줄을 선 이유
RedotPay는 JP모건, 골드만삭스, 제프리스 등 월가 최고 투자은행들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올해 안에 뉴욕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규모와 일정은 아직 유동적이다.
회사는 2025년 1억9400만 달러를 투자받았고, 현재 600만 명 이상의 등록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 명단도 화려하다. 액셀, 판테라 캐피털, 블록체인 캐피털 등 암호화폐 업계 대표 벤처캐피털들이 뒷받침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이제 진짜 돈이 되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원화 같은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한 디지털 토큰이다. 암호화폐 거래나 국경 간 송금에 주로 쓰인다. 그동안 '가상'의 영역에 머물렀던 이 시장이 이제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은 다음 달부터 첫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라이선스를 발급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금융 허브들이 앞다퉈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를 구축하는 상황에서 RedotPay의 상장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승자와 패자는 누구인가
이번 상장이 성공하면 가장 큰 수혜자는 초기 투자자들이다. 유니콘 달성 후 불과 몇 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4배 뛸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 정부도 아시아 핀테크 허브로서의 위상을 높일 기회를 얻는다.
반면 기존 송금업체들은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웨스턴유니온 같은 전통 송금업체들이 수십 년간 지켜온 영역을 스테이블코인 업체들이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카카오페이나 토스 같은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해외 진출을 고민하는 시점에서 RedotPay의 성공 사례는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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