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스테이블코인, 중국의 암호화폐 금지령에 맞서다
홍콩이 3월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 발급을 추진하며 중국 본토의 암호화폐 금지 정책과 다른 길을 걷는다. 이것이 글로벌 디지털 자산 패권 경쟁에 미칠 영향은?
$44억이 매일 중국 조직범죄의 자금세탁에 쓰이는 도구. 바로 스테이블코인이다. 그런데 홍콩은 3월, 이 '위험한' 디지털 자산에 공식 라이선스를 발급하겠다고 선언했다.
에디 유 홍콩통화청장은 지난 2월 2일 입법회에서 "3월까지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36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신청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 본토가 2021년부터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한 상황에서 나온 발표다.
일국양제의 새로운 실험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금 같은 자산에 가치를 고정해 변동성을 줄인 암호화폐다. 홍콩은 작년 5월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고 8월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체인어낼리시스에 따르면 현재 블록체인 거래 가치의 절반 이상을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한다.
하지만 베이징의 시선은 차갑다. 지난 10월 중국인민은행을 포함한 중국 규제당국이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계획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알리바바 계열 앤트그룹과 JD닷컴 같은 중국 테크 기업들도 관심을 보였지만, 베이징의 제동에 걸렸다.
헬싱키대학교 모니크 테일러 교수는 "스테이블코인이 중국의 화폐 통제와 결제 시스템에 대한 국가 중심 통제 모델에 도전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위안화 연동 금융상품이 규제 범위 밖에서 유통되는 것을 우려한다는 것이다.
달러 패권 vs 디지털 위안
중국의 걱정은 단순히 범죄 예방을 넘어선다. 현재 주요 스테이블코인인 USDT와 USDC는 모두 달러에 고정돼 있다. 테일러 교수는 "중국 통화당국은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위험을 인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목요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홍콩의 디지털 자산 추진이 "미국 금융 리더십에 대한 대안 구축 시도"로 보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지난 금요일 8개 국가기관이 공동으로 암호화폐 활동 금지를 재확인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무허가 발행도 금지한다고 못박았다.
통제된 실험장
그렇다면 홍콩의 스테이블코인 라이선스는 베이징에 대한 도전일까? 전문가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테일러 교수는 "중국이 암호화폐 금지를 철회할 조짐은 거의 없다"며 홍콩의 접근을 "제한적이고 신중한 출시"라고 평가했다. 베이징이 선택권을 열어두기 위한 제한적 실험이라는 것이다.
체인어낼리시스의 조던 웨인도 "홍콩이 자치권을 활용해 스테이블코인이 제대로 감독받으면서도 결제와 토큰화, 웹3 야망에서 중심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증명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홍콩통화청은 국경 간 결제나 국제은행의 토큰화된 예금 시스템을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사례로 제시했다. 페이먼트 카드 그룹 같은 신청 기업들은 "더 빠른 환불, 신속한 국경 간 결제, 투명한 환율"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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