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머 총리의 중국행, 홍콩인들이 우려하는 이유
영국 총리의 6년 만의 중국 방문. 경제적 이익 추구 과정에서 홍콩인 인권과 안전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1만 명. 현재 영국에 거주하는 홍콩인의 숫자다. 이들 중 상당수가 이번 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의 중국 방문을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스타머 총리와 레이첼 리브스 재무장관이 이번 주 중국을 방문한다. 2018년 이후 영국 총리로는 처음이다. 표면적 목적은 경제 관계 강화지만, 그 과정에서 홍콩인들의 안전과 인권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런던 한복판에 들어서는 중국 대사관
이달 초 영국 정부는 런던 중심가에 중국 메가 대사관 건설을 승인했다. 7년간 지역 주민, 홍콩인, 반체제 인사들이 반복해서 항의했지만 노동당 정부는 결국 허가를 내줬다.
이 결정이 특히 우려스러운 이유는 '초국경 탄압'의 위험성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해외에 거주하는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하고 압박하는 거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은 법적 도전을 위한 모금에 나섰지만, 노동당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 인권 우려보다는 중국과의 경제적 협력이 우선이다.
현실이 된 위협
홍콩 정부는 현재 해외 민주화 운동가 34명에게 수백만 달러 현상금을 걸어두고 있다. 이들은 모두 민주주의와 기본적 인권을 옹호한다는 이유로 지명수배된 상태다.
위협은 이미 현실이 되고 있다. 2025년 2월, 영국 거주 활동가 카르멘 라우의 친척 두 명이 홍콩 국가보안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10월에는 라우 본인이 직접 표적이 됐다. 이웃들이 그녀를 당국에 넘기면 현상금을 주겠다는 협박 편지를 받은 것이다.
영국 정부는 이런 사건들을 홍콩 관련 정기 보고서에서 인정했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이런 보고서가 '립서비스'에 그쳐서는 안 되며, 중국 공산당에 대한 구체적인 제재 근거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감옥에서 죽어가는 지미 라이
영국 시민권자 지미 라이는 현재 홍콩에서 독방에 수감되어 있다. 지난달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후, 가족과 변호사들은 그가 감옥에서 죽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홍콩워치를 포함한 18개 인권단체는 스타머 총리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라이가 석방되지 않으면 중국과 영중 관계에 명확하고 강력하며 실질적인 결과를 설정하라"고 촉구했다. 영국 의회의 34명 의원들도 같은 취지의 초당적 서한을 발송했다.
지미 라이뿐만 아니라 저우항퉁, 리척옌, 앨버트 호 등도 현재 홍콩에서 평화적인 톈안먼 추모집회를 조직했다는 이유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인권 변호사였던 총리의 딜레마
스타머 총리는 과거 인권 변호사였다. 그런 그가 경제적 이익을 위해 인권을 뒷전으로 밀어두는 모습에 실망하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영국군 활동을 폄하한 발언(이후 철회)에 영국이 분노한 것과 대조적으로, 중국과의 관계에서는 지나치게 유화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런 접근은 영국의 국내외 안보에도 위험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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