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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인도 FTA 타결, 20년 만에 '무역 빅딜' 성사
정치AI 분석

EU-인도 FTA 타결, 20년 만에 '무역 빅딜'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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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과 인도가 20년 협상 끝에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다. 96.6% 관세 철폐로 양측 교역량 급증 전망. 중국 의존도 줄이려는 EU 전략의 핵심.

20년. 유럽연합(EU)과 인도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 매달린 시간이다. 화요일 뉴델리에서 마침내 협상 타결을 발표하며,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를 "모든 무역 협정의 어머니"라고 극찬했다.

숫자로 보는 거대한 변화

이번 협정으로 EU 수출품의 96.6%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거나 대폭 줄어든다. 현재 연간 1,200억 유로 규모인 양측 교역량은 향후 15년간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EU의 주력 수출품인 자동차, 화학제품, 기계류가 큰 혜택을 볼 예정이다.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인도 시장에서 20-30%에 달하던 관세 부담을 덜게 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반대로 인도는 IT 서비스, 섬유, 농산물 수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인도의 대표 수출품인 바스마티 쌀과 차(茶)에 대한 EU 관세도 단계적으로 사라진다.

타이밍이 말해주는 진짜 속내

왜 하필 지금일까? EU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답이 보인다.

먼저 중국과의 무역적자 문제다. EU의 대중국 무역적자는 연간 3,960억 유로에 달한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면 대안이 필요했고, 14억 인구의 인도가 그 해답이었다.

트럼프 행정부 복귀로 인한 관세 압박도 한몫했다. 미국이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EU는 새로운 시장 확보가 절실해졌다. 인도는 2027년까지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다.

한국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이유

이번 협정이 한국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만만치 않다.

삼성전자LG전자는 인도에서 EU 경쟁사들과 더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독일 지멘스나 네덜란드 필립스 같은 기업들이 관세 혜택으로 가격 우위를 점하게 되기 때문이다.

반면 기회도 있다. 현대자동차는 인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EU로 수출할 때 인도산 원산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LG화학 같은 소재·부품 기업들도 인도 진출을 통해 EU 시장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장밋빛 전망만은 아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인도의 복잡한 규제 환경이 첫 번째 걸림돌이다. 각 주(州)마다 다른 세제와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는 여전히 외국 기업들의 골칫거리다. EU 기업들이 관세 혜택을 제대로 누리려면 이런 '비관세 장벽'부터 해결해야 한다.

환경·노동 기준도 쟁점이다. EU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으로 환경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데, 인도의 제조업체들이 이를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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