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코딩을 정복한 다음 타겟은 당신의 일자리
클로드 컴퓨터 사용, 오픈AI 코덱스 등 에이전트 AI가 프로그래밍을 넘어 모든 지식 업무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 기업과 직장인들은 준비되어 있을까?
한 프로그래머가 터미널 창에 간단한 명령어를 입력했다. 몇 시간 후, 그의 컴퓨터 화면에는 완성된 소프트웨어가 떠올랐다. 예전 같았으면 몇 주는 걸렸을 작업이었다. 그는 클로드 컴퓨터 사용이라는 AI 도구에 작업을 맡겼을 뿐이다.
미국에서는 지금 두 개의 평행한 AI 세계가 공존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AI는 여전히 ChatGPT나 구글의 AI 요약 기능 정도를 의미한다. 하지만 기술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몇 달치 작업을 몇 주로, 몇 주치 작업을 하루 오후로 압축시키는 AI 도구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에이전트 AI의 등장, 단순 챗봇을 넘어서다
이 변화의 핵심은 '에이전트 AI'다. ChatGPT나 제미니 같은 기존 챗봇이 질문에 답변하는 수준이었다면, 에이전트 AI는 인간이 컴퓨터로 하는 모든 작업을 대신 수행할 수 있다.
앤스로픽의 클로드 컴퓨터 사용, 오픈AI의 코덱스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스프레드시트를 조작하고, 웹사이트를 만들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심지어 다른 AI들과 협업하기도 한다. 한 기자는 클로드를 이용해 1시간 만에 먼데이닷컴 같은 소프트웨어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냈다. 시가총액 수조원 규모의 기업이 만든 제품과 유사한 것을 말이다.
"컴퓨터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모든 게 달라진다"고 미국혁신재단의 딘 볼 선임연구원은 말했다.
하지만 아직 이런 도구들은 대중화되지 않았다. 비용이 들고, 설정이 복잡하며, 프로그래머들이 사용하는 터미널 같은 전문적인 환경에서 작동한다. 마치 영화 속 해커가 사용하는 검은 화면 같은 곳에서 말이다.
코딩 혁명이 보여준 미래의 전조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일어난 변화는 충격적이다. 이제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AI에게 작업 지시를 내리고, 봇이 알아서 코드를 작성하도록 한다. 인간과 달리 AI는 피로하지 않으니, 한 명의 프로그래머가 여러 개의 AI 세션을 동시에 돌릴 수 있다.
컴퓨터 프로그래머 살바토레 산필리포는 최근 바이럴 에세이에서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직접 코드를 작성하는 것은 더 이상 합리적이지 않다"고 선언했다. 그는 예전에 몇 주 걸렸던 작업들을 몇 시간 만에 완료했다고 밝혔다.
숫자로 보면 더 놀랍다.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현재 30%의 코드가 AI에 의해 작성된다고 발표했다. 회사 최고기술책임자는 이 비율이 2020년대 말까지 9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앤스로픽은 이미 자사 코드의 최대 90%가 AI로 생성된다고 보고했다.
모든 지식 업무로 확산되는 자동화 물결
프로그래밍에서의 성공이 다른 영역으로 번질 조짐이 보인다. AI 회사 CEO 매트 슈머는 현재 상황을 코로나19 초기에 비유했다. "대부분의 미국인이 팬데믹을 모르고 있던 때와 같다"는 것이다.
"AI를 코딩에 뛰어나게 만든 것이 모든 것을 여는 열쇠였다"고 슈머는 썼다. "기술직 근로자들이 지난 1년간 경험한 것, 즉 AI가 '도움이 되는 도구'에서 '나보다 일을 더 잘하는 존재'로 바뀌는 경험을 다른 모든 사람들도 곧 하게 될 것이다." 그의 글은 8000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 책임자는 18개월 내에 AI가 "대부분, 아니 모든" 화이트칼라 업무를 자동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계와 위험성도 분명하다
하지만 모든 업무가 코딩만큼 자동화하기 쉬운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은 작동하거나 작동하지 않거나 둘 중 하나다. 반면 좋은 에세이가 무엇인지 판단하는 것은 훨씬 복잡하고 인간의 판단이 필요한 영역이다.
에이전트 AI는 복잡한 텍스트 분석 같은 고도의 작업은 잘 수행하지만, 구글 독스에서 서브스택으로 텍스트를 복사-붙여넣기 같은 단순한 작업에서는 실수를 한다. 한 벤처캐피털리스트는 아내의 데스크톱 정리를 부탁했다가 15년간의 가족 사진을 모두 잃었다. AI가 실수했다고 나중에 고백했지만 이미 늦었다.
한국은 준비되어 있을까
이런 변화가 한국에 미칠 파장은 어떨까? 국내 대기업들의 대응을 살펴보면 아직 초기 단계다. 삼성전자는 사내 AI 도구 개발에 투자하고 있고, 네이버와 카카오도 각자의 AI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에이전트 AI 수준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
한국의 지식 근로자들은 어떨까? IT 업계에서는 이미 GitHub Copilot 같은 코딩 도구를 사용하는 개발자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법무, 회계, 마케팅 등 다른 분야에서는 아직 AI를 보조 도구 수준으로만 활용하고 있다.
교육 시스템도 변화가 필요하다. 에이전트 AI 시대에는 단순히 정보를 암기하거나 정해진 절차를 따르는 능력보다는 AI와 협업하고,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검증하며, 창의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과대광고와 현실 사이
실리콘밸리는 투자자들의 돈을 끌어모으는 데는 성공했지만, 일반 대중에게 AI의 진짜 가능성을 설득하는 데는 실패했다.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강력한 AI가 곧 대부분의 암과 거의 모든 감염병을 없앨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다른 연구자들은 10년 내에 악성 AI가 생물학적 무기를 풀어 인류 대부분을 멸망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스프레드시트 작업을 자동화하고 코딩을 도와주는 봇들이 초지능은 아닐지 몰라도, 여전히 엄청나게 강력하다. 일반인들이 AI의 진짜 능력에 대해 혼란스러워한다면, 그 책임은 실리콘밸리에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관련 기사
AI가 곧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는 주장이 쏟아지고 있지만, 경제학의 기본 원리들이 보여주는 현실은 다르다. 기술 발전과 경제 변화 사이의 간극을 살펴본다.
핵융합 스타트업부터 양자역학까지, 첨단 과학 현장에서 인간의 직감과 상상력이 AI를 뛰어넘는 창조적 역할을 하고 있다. 과학의 미래에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한 시간 만에 50억 달러 기업을 복제한 AI. 코딩 경험 없는 기자가 월요닷컴을 재현하며 주가 20% 폭락시킨 사건의 의미를 파헤친다.
Claude Code, OpenAI Codex 등 에이전트 AI가 컴퓨터를 직접 조작하는 새로운 시대. 편리함 뒤에 숨은 보안 위험과 인간의 역할 변화를 살펴본다.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