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카돈, 5조원 부동산을 토큰으로 쪼갠다
부동산 투자 거물 그랜트 카돈이 50억달러 규모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토큰화한다고 발표. 블록체인 기반 자산 토큰화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까?
50억달러 부동산이 토큰으로 변신한다
부동산 투자의 전설 그랜트 카돈이 자신의 회사 카돈 캐피털이 보유한 50억달러(약 6조 8천억원) 규모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를 토큰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통적인 부동산 투자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움직임이다.
카돈은 지난 목요일 X(옛 트위터)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담보와 2차 시장에서의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보유 자산을 토큰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회사가 "대규모 자산 토큰화 시장의 리더"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에서 토큰화까지,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이번 발표는 카돈 캐피털의 디지털 자산 진출 연장선상에 있다. 회사는 지난 6월 1,000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부동산 현금흐름으로 추가 비트코인을 구매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카돈 캐피털은 미국 전역에 다가구 주택과 상업용 부동산을 관리하는 대형 부동산 투자회사다. 이들의 토큰화 계획은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부동산 업계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토큰화 열풍, 하지만 넘어야 할 산들
부동산 토큰화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부동산 지분을 디지털 토큰으로 쪼개는 방식이다. 이론적으로는 소액 투자자도 고가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고, 거래와 정산이 훨씬 간편해진다.
딜로이트는 2035년까지 4조달러 규모의 부동산이 토큰화될 것이며, 연평균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EY 보고서에 따르면 규제 불확실성과 2차 거래 시장의 유동성 부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트럼프 오거나이제이션도 몰디브 리조트 프로젝트 대출 수익을 토큰화하고 있고, 1,250억달러를 관리하는 스타우드 캐피털의 배리 스턴리히트도 토큰화 준비를 마쳤지만 미국 규제 때문에 발이 묶여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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