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로봇 OS 전략, 안드로이드 성공 공식 복사한다
구글이 로봇 소프트웨어 프로젝트 인트린식을 본사로 이관하며 안드로이드 방식의 로봇 OS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2040년 3700억 달러 시장을 겨냥한 전략의 승산은?
구글이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한 비결을 로봇 시장에 그대로 적용하려 한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로 삼성, 샤오미 등 수많은 제조사를 파트너로 끌어안았듯이, 이번엔 로봇 제조사들을 타깃으로 삼았다.
이번 주 구글은 내부 로봇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인 인트린식(Intrinsic)을 '기타 사업' 부문에서 본사로 이관한다고 발표했다. 단순한 부서 이동이 아니다. 구글의 핵심 AI 기술과 클라우드 인프라에 직접 연결해 로봇 운영체제(OS) 생태계를 본격 구축하겠다는 신호다.
안드로이드 공식의 로봇 버전
웬디 탄 화이트 인트린식 CEO는 작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누구나 접근할 수 있게 만들려고 한다"며 "하드웨어가 무엇이든, AI 모델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우리가 그것들을 연결해주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선다르 피차이 구글 CEO도 이를 "로봇의 안드로이드"라고 표현했다고 탄 화이트 CEO는 전했다. 안드로이드가 삼성, 모토로라, 샤오미 등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폰에서 돌아가듯, 인트린식도 FANUC, 유니버설 로보틱스, KUKA 같은 산업용 로봇 제조사들의 시스템에서 작동한다.
핵심은 개발자들이 수천 줄의 코드를 직접 작성하지 않고도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인트린식의 주력 제품인 플로우스테이트(Flowstate)는 웹 기반 플랫폼으로, 마치 안드로이드 앱 개발하듯 로봇 기능을 조합할 수 있게 해준다.
3700억 달러 시장을 노린다
맥킨지는 범용 로봇 시장이 2040년까지 37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구글이 이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성공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구글의 로봇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3년보스턴 다이내믹스와 일본의 휴머노이드 로봇 회사 샤프트를 인수했지만, 4년 후인 2017년 모두 소프트뱅크에 매각했다. 당시엔 명확한 사업 모델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성형 AI 붐이 게임을 바꿨다. 작년 중반 구글은 제미나이 로보틱스와 제미나이 로보틱스-ER 모델을 공개하며 AI가 물리적 행동 명령을 내릴 수 있게 했다. 텍사스 로봇 개발사 앱트로닉과 파트너십을 맺어 "제미나이 2.0으로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지난달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다시 손을 잡고 제조 환경용 아틀라스 휴머노이드 로봇에 제미나이를 통합했다. 과거의 실패를 딛고 새로운 접근법으로 재도전하는 모습이다.
폭스콘과의 파트너십이 시험대
작년 말 인트린식과 폭스콘이 발표한 파트너십이 주목받고 있다. 폭스콘의 미국 공장에서 전자제품 조립용 AI 로봇을 배치하기로 한 것이다.
탄 화이트 CEO는 "최종 시장에 대한 투자가 많이 이뤄지는 영역으로 진출해야 한다"며 "지금 전자제품 시장은 컴퓨팅 제품과 연산 수요 때문에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글도 AI 서비스 수요 급증에 맞춰 데이터센터와 하드웨어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붓고 있다. 아민 바다트 구글 AI 인프라 책임자는 직원들에게 "AI 서비스 수요를 충족하려면 6개월마다 서빙 용량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델로이트의 2025년 제조업 임원 600명 대상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0%가 개선 예산의 20% 이상을 스마트 제조 이니셔티브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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