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월 7억 5천만 사용자 돌파... 그런데 ChatGPT는?
구글 제미나이가 월 7억 5천만 사용자를 기록했지만, ChatGPT 8억 1천만 명에는 여전히 뒤처져. AI 시장 2위 경쟁이 치열해지는 이유는?
7억 5천만 명. 구글이 발표한 제미나이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다. 지난 분기 6억 5천만 명에서 1억 명이나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1위 ChatGPT의 8억 1천만 명에는 6천만 명 뒤처져 있다.
숫자 뒤에 숨은 진짜 경쟁
구글의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나온 이 수치는 단순한 사용자 증가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메타 AI가 5억 명 가까운 사용자를 보유한 상황에서, AI 챗봇 시장의 2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경쟁의 단면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구글이 최근 월 7.99달러의 저가 요금제 'Google AI Plus'를 출시했다는 것이다. ChatGPT Plus의 월 20달러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 가격이다. "무료 서비스와 구독 서비스 모두에서 큰 성장을 보고 있다"고 구글의 최고경영책임자 필립 쉰들러가 밝혔다.
하지만 이 요금제는 분기 실적에 반영되기에는 너무 늦게 출시됐다. 진짜 효과는 다음 분기에나 확인할 수 있다.
제미나이 3의 등장이 바꾼 게임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최신 모델인 '제미나이 3'의 출시를 "주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 모델은 "전례 없는 깊이와 뉘앙스"를 제공한다고 구글은 주장한다.
실제로 숫자가 이를 뒷받침한다. 구글의 자체 AI 모델들은 현재 분당 100억 개의 토큰을 처리하고 있다. 이는 엄청난 규모의 AI 활용이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구글의 전체 매출도 처음으로 연간 4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피차이는 "AI가 확장의 순간을 이끌고 있다"며 AI 사업의 성장을 강조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어떨까?
국내에서는 여전히 ChatGPT가 압도적이다. 하지만 구글의 공격적인 가격 정책과 안드로이드 생태계 연동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특히 구글 검색과의 통합은 한국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경험을 제공한다.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국내 기업들도 자체 AI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지만, 글로벌 빅테크의 경쟁에서 밀려날 위험이 커지고 있다.
구글은 엔비디아에 대항해 자체 AI 칩 '아이언우드'도 공개했다.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수직 통합으로 애플의 전략을 따라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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