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위협에 금값 급등, 달러는 폭락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위협으로 금값이 급등하고 달러가 하락했다. 글로벌 무역 불안감이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기는 상황을 분석한다.
2,700달러를 넘나들던 금값이 하루 만에 50달러 이상 뛰었다. 동시에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2% 넘게 급락했다. 원인은 하나, 도널드 트럼프의 새로운 관세 폭탄 예고였다.
시장을 뒤흔든 트럼프의 한 마디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주말 소셜미디어를 통해 "취임 첫날부터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산 제품에 10%, 멕시코와 캐나다 제품에는 25%의 추가 관세를 매기겠다는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들은 "예상보다 훨씬 공격적인 수준"이라며 "무역전쟁 2.0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전자산으로 몰리는 돈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앞에서 전형적인 반응을 보였다.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렸고, 달러는 매도 압력을 받았다. 특히 멕시코 페소는 4% 넘게 폭락했고, 캐나다 달러도 2.5% 하락했다.
한국 시장도 예외가 아니었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넘나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의 주가는 하락 압력을 받았다.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
이번 관세 위협으로 명확한 승자와 패자가 갈렸다.
승자는 금 투자자들이다. 금 ETF로 투자한 사람들은 하루 만에 2%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또한 미국 내수 중심 기업들도 상대적으로 안전한 피난처로 여겨지고 있다.
패자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이다. 특히 중국에 생산기지를 둔 애플이나 테슬라 같은 기업들은 비용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의 경우 대중국 수출 비중이 25%에 달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파장
한국은 이번 관세 전쟁의 직접적 타겟은 아니지만, 간접 피해는 피할 수 없다. 중국 경제가 타격을 받으면 한국의 중간재 수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의 경우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미국으로 수출하는데, 25% 관세가 부과되면 경쟁력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반도체 업계도 중국 내 생산시설과 공급망을 재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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