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사망자 7만5천명 넘어섰다... 공식 집계보다 34% 많아
세계 최고 의학저널들이 발표한 독립 연구에 따르면 가자지구 실제 사망자가 공식 집계를 크게 웃돌며, 의료 인프라 파괴로 재건 수술만 10년 걸릴 전망
7만5천명. 이는 가자지구에서 실제로 발생한 '폭력적 사망자' 수를 독립적으로 조사한 결과다.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공식 발표한 수치보다 34.7% 많은 숫자다.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저널 랜싯에 발표된 연구는 그동안 논란이 되어온 가자지구 사망자 집계에 대해 중요한 사실을 밝혀냈다. 공식 집계는 과장이 아니라 오히려 보수적이었다는 것이다.
2천 가구 직접 조사로 밝혀진 진실
가자 사망률 조사(GMS)는 2천 가구, 9천729명을 대표하는 표본을 직접 인터뷰했다. 2023년 10월 7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7만5천200명이 폭력으로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이는 가자지구 인구 220만명의 3.4%에 해당한다.
같은 기간 팔레스타인 보건부가 발표한 폭력적 사망자는 4만9천90명이었다. 실제로는 2만6천명 이상 더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는 뜻이다.
연구를 주도한 런던대학교 로열할로웨이의 마이클 스파갤 교수는 "보건부 집계가 신뢰할 만하지만, 행정 인프라가 붕괴된 상황에서는 본질적으로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흥미롭게도 사망자의 인구학적 구성은 공식 발표와 거의 일치했다. 여성, 아동, 고령자가 전체 사망자의 56.2%를 차지했다.
직접 사망 vs 간접 사망의 경계선
연구는 폭력적 사망 외에도 1만6천300명의 '비폭력적 사망'을 추정했다. 이 중 8천540명은 생활 여건 악화와 의료 시스템 붕괴로 인한 '초과 사망'이다.
랜싯의 논평은 이를 "회색지대의 사망률"이라고 표현했다. 폭발 후 몇 달 뒤 패혈증으로 죽거나, 깨끗한 물과 수술을 받지 못해 신부전으로 사망하는 경우다. 직접적 공격과 간접적 사망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실제로 2025년 8월 가자 북부에 기근이 선포됐고, 강제 대피 지역이 가자 전체의 80%를 넘어섰다. 부상자들의 생리적 회복력이 떨어지면서 수술 후 회복도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10년 걸릴 재건 수술 대기자들
또 다른 충격적인 수치가 있다.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누적 부상자는 11만6천20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2만9천~4만6천명이 복잡한 재건 수술을 필요로 한다.
문제는 가자지구의 의료 인프라가 사실상 붕괴했다는 점이다. 전쟁 전 36개 병원 중 기본적인 응급 치료 이상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은 12곳뿐이다. 병원 침상도 3천개에서 2천개로 줄었다.
연구진은 "기적적으로 수술 역량이 전쟁 전 수준으로 회복된다 해도, 예상되는 재건 수술 대기자를 처리하는 데 약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쟁 전 가자지구에는 220만 인구를 위한 성형재건외과 전문의가 8명뿐이었다. 지금은 "가자 내 재건 수술 역량이 거의 또는 전혀 남아있지 않다"고 연구진은 진단했다.
검증된 숫자가 던지는 질문들
이번 연구들의 의미는 단순한 숫자 확인을 넘어선다. 그동안 이스라엘이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해온 팔레스타인 사망자 집계가 오히려 보수적이었음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실제로 이스라엘군 관계자도 지난 1월 "약 7만명이 가자에서 사망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여러 독립적 방법론을 통한 검증 결과, 팔레스타인 보건부의 행정 기록 시스템이 극한 상황에서도 신뢰할 만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휴전 선언 이후에도 488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잔해 속에 매몰되거나 훼손되어 신원 확인이 불가능한 시신들은 여전히 집계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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