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비트코인 팔고 '수백조원' 인수전 준비
게임스톱 CEO 라이언 코헴이 비트코인보다 더 매력적이라며 대형 소비재 기업 인수 계획을 발표. 4,710개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 시사
4,71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게임스톱이 이를 모두 팔고 "역사상 전례 없는" 대형 인수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게임스톱 CEO 라이언 코헴은 지난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매우, 매우, 매우 큰" 상장 소비재 기업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인수가 게임스톱의 기업가치를 수백조원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에서 기업 인수로 전략 선회
가장 주목할 점은 코헴의 비트코인에 대한 입장 변화다. 그는 새로운 인수 계획이 "비트코인보다 훨씬 더 매력적"이라고 단언했다. 게임스톱이 지난해 5월 4억 2,800만 달러(약 5,700억원)에 매입한 4,710개의 비트코인은 현재 3억 6,800만 달러(약 4,900억원)로 가치가 하락한 상태다.
지난주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게임스톱은 보유 중인 모든 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전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매각 준비 과정으로 해석된다. 코헴은 비트코인 매각 여부에 대한 직접적인 답변은 피했지만, "새로운 전략이 비트코인보다 훨씬 설득력 있다"고 강조했다.
인수 타겟의 조건
코헴은 인수 대상 기업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몇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저평가된 주식, 탄탄한 펀더멘털, 그리고 그가 표현한 "잠자는 경영진"을 가진 기업이다. 목표는 게임스톱의 자본과 운영 노하우로 인수 기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것이다.
"이는 게임스톱뿐만 아니라 자본시장 전체에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고 코헴은 말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는 일이다."
이 소식에 게임스톱 주가는 월요일 8% 이상 급등했으며, 올해 들어 25% 상승했다. 이는 비트코인 투자 발표 이후 하락했던 손실을 거의 만회한 수준이다.
밈주식에서 진짜 기업으로?
게임스톱의 이번 움직임은 단순한 투자 전략 변경을 넘어선다. 2021년 "밈주식" 광풍의 중심에 있던 이 회사가 이제 진짜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려 한다는 신호로 읽힌다.
하지만 의문도 남는다. 게임 소매업체인 게임스톱이 전혀 다른 업종의 대형 기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 코헴의 과거 이력을 보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그는 온라인 애완용품 업체 체위를 35억 달러에 펫스마트에 매각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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