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아버지가 말하는 AI의 미래, "챗봇은 막다른 길
얀 르쿤이 메타를 떠나 새로운 AI 연구소를 설립하며 대화형 AI가 아닌 '월드 모델'이 진짜 인공지능의 길이라고 주장. 국내 AI 기업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챗GPT를 만든 핵심 기술의 창시자가 10년간 몸담았던 메타를 박차고 나왔다. 이유는 단순했다. "지금 AI 업계가 가는 길이 틀렸다"는 확신 때문이다.
챗봇의 아버지가 챗봇을 부정하다
얀 르쿤은 지난 11월 메타의 수석 AI 과학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타이밍이 의미심장했다. 불과 6개월 전, 마크 저커버그는 대화형 AI 기술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초지능' 연구소를 세웠다. 그 수장으로는 AI 연구 경험이 부족한 28세 젊은 CEO를 앉혔다. 65세 튜링상 수상자인 르쿤이 남의 밑에서 일할 이유는 없었다.
올해 1월 문을 연 그의 새 연구소 Advanced Machine Intelligence Labs는 첫 문장부터 도발적이다. "진짜 지능은 언어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세상에서 시작된다."
현재 AI의 문제는 명확하다. 아무리 그럴듯한 답변을 해도, 실제로는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커피 잔을 내려놓고 1분 뒤 다시 드는 영상을 AI에게 만들어달라고 하면? 잔의 색깔이 바뀌고, 위치가 옮겨지고, 심지어 사라지기도 한다. 1세 아이도 아는 '물체 영속성' 개념이 없는 것이다.
한국 AI 기업들의 선택은?
르쿤의 주장이 옳다면, 국내 AI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이 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카카오의 카나나, LG AI연구원의 엑사원까지 모두 대화형 AI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이 쏟아붓는 수천억원의 투자가 잘못된 방향일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월드 모델' 진영은 빠르게 세력을 키우고 있다. 'AI의 대모' 페이페이 리는 스탠퍼드를 떠나 World Labs를 설립했고, 텍스트만으로 탐험 가능한 3D 환경을 만드는 제품을 내놨다. 구글 딥마인드는 AI가 시행착오를 통해 학습할 수 있는 가상 세계를 구축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도 로봇과 자율주행차를 위한 '물리적 AI'의 핵심으로 월드 모델을 꼽았다.
거대한 베팅의 갈림길
하지만 여전히 큰 돈은 대화형 AI로 향한다. OpenAI, Anthropic, 구글은 르쿤이 '막다른 길'이라고 부르는 접근법에 수백억 달러를 쏟고 있다. 월드 모델도 완벽하지 않다. 정확한 시뮬레이션을 만드는 비용이 만만치 않고, 가상 환경에서 배운 기술이 현실에서도 통할지 확실하지 않다.
르쿤이 1980년대 신경망을 옹호했을 때도 대부분은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그때처럼 이번에도 그가 옳다면? 메타는 자신들이 만들기를 거부했던 기술을 결국 사게 될지도 모른다. 르쿤은 벌써 옛 직장을 첫 번째 고객 후보로 점찍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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