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아프가니스탄 참전 논란: 2001년부터 2021년까지의 혈맹과 팩트 체크
2001-202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중 발생한 나토 연합군의 희생을 둘러싼 논란을 분석합니다. 트럼프의 발언과 이에 반발하는 국제사회의 시각을 통해 동맹의 의미를 짚어봅니다.
악수는 했으나 상처는 여전히 깊습니다. 최근 나토 동맹국들이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최전선을 피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20년간 이어진 연합군의 희생에 대한 진실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정치적 발언을 넘어, 세계 최대 군사 동맹의 근간인 '상호 방위'의 가치를 묻고 있습니다.
나토 아프가니스탄 참전 논란: 동맹의 이름으로 치른 대가
로이터와 BBC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나토77년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제5조(집단방위)가 발동된 사건이었습니다.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의 테러로 약 3,000명의 희생자가 발생하자, 동맹국들은 미국의 도움 요청에 즉각 응답했습니다. 이는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모든 회원국에 대한 공격'이라는 약속을 이행한 유일한 사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쟁 초기에는 탈레반 정권을 신속히 축출하며 성과를 거두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을 추적하는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미국이 이라크로 눈을 돌린 사이, 아프가니스탄은 '잊힌 전쟁'이라 불릴 만큼 교착 상태에 빠졌고, 그 빈자리를 지킨 것은 미국뿐만 아니라 수많은 동맹국 군인들이었습니다.
미국 너머의 희생: 헬만드와 칸다하르의 혈투
동맹국들이 위험을 회피했다는 주장과 달리, 영국, 캐나다, 덴마크, 에스토니아 등 수십 개국 군인들은 가장 치열한 전장이었던 헬만드와 칸다하르 주에서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2006년 이후 탈레반의 저항이 거세지면서, 연합군은 아군 오폭의 위험을 무릅써야 할 정도로 근접한 거리에서 사투를 벌였습니다.
군인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것은 정면 대결보다 보이지 않는 적, 즉 IED(급조폭발물)이었습니다. 지형지물에 밝은 탈레반은 연합군의 이동 경로를 정확히 예측해 폭탄을 매설했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찰나의 순간에 목숨을 잃거나 평생의 장애를 안게 되었습니다. 해리 왕자를 비롯한 참전 용사들과 영국 정부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강력히 반발하는 이유도 바로 이 실존적인 희생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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