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더 쓰고, 서민은 더 아껴… 미국 소비의 양극화
미국 기업들이 직면한 소비 양극화 현상. 고소득층은 여전히 소비하지만 중저소득층은 지갑을 닫고 있어 기업 전략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47%의 미국인이 1,000달러 응급자금도 마련하기 어렵다는 연준 조사가 나온 지 불과 몇 달. 그런데 루이비통과 에르메스는 여전히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무슨 일일까?
두 개의 미국, 두 개의 지갑
미국 소매업계가 전례 없는 딜레마에 빠졌다. 고소득층은 명품백과 해외여행에 돈을 쏟아붓는 반면, 중저소득층은 생필품조차 할인점에서 찾고 있다. 월마트의 최근 실적 발표가 이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연간 소득 10만 달러 이상 고객의 방문 빈도는 늘었지만, 저소득층 고객들은 브랜드 제품 대신 자체 브랜드(PB) 상품으로 갈아탔다.
타겟도 비슷한 고민이다. "고객들이 휴지와 세제 같은 필수품만 사고 간다"며 CEO 브라이언 코넬이 토로한 것처럼, 재량 소비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반면 코스트코는 연회비 120달러를 기꺼이 내는 중산층 이상 고객들 덕분에 여전히 호황이다.
기업들의 선택과 집중
이런 현실 앞에서 기업들은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5달러 밸류 메뉴를 부활시켰고, 아마존도 저가 상품 카테고리를 대폭 확대했다. 반대편에서는 애플이 1,599달러 아이폰 프로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다.
흥미로운 건 이런 양극화 전략이 실제로 먹히고 있다는 점이다. 나이키는 200달러 이상 한정판 스니커즈로 수익을 올리는 동시에, 할인 매장용 저가 라인도 강화하고 있다. 중간 가격대는 오히려 외면받는 '모래시계 경제'가 현실이 됐다.
한국 기업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 현상은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 시리즈와 A 시리즈의 판매 격차가 벌어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차 역시 제네시스 브랜드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면서, 동시에 아반떼 같은 실용 모델의 가성비를 강조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국내 유통업계도 마찬가지다. 신세계백화점은 명품관을 확장하는 반면, 이마트는 PB 상품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렸다. 소비자들이 "아껴 쓸 건 아끼고, 쓸 건 확실히 쓴다"는 선택적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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