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마와 코딩 툴이 만났다, 디자인 업계 판도가 바뀔까
피그마가 OpenAI Codex와 통합하며 디자인-개발 경계를 허문다. 국내 디자인 툴 시장과 협업 방식에 미칠 파장을 분석한다.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툴이 또 다른 혁신을 예고한다
피그마가 OpenAI의 코딩 도구 Codex와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Anthropic의 Claude Code와 파트너십을 맺은 지 불과 일주일 만이다. 연이은 AI 통합 발표가 시사하는 바는 명확하다. 디자인과 개발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이번 통합으로 사용자들은 피그마에서 디자인을 시작해 Codex에서 코드로 구현하거나, 반대로 코드에서 시작해 피그마로 시각화할 수 있다. 피그마의 MCP(Mobile Context Protocol) 서버를 통해 두 플랫폼 간 이동이 자유로워진다.
개발자와 디자이너, 서로의 영역을 넘나들다
"엔지니어는 자신의 워크플로우를 벗어나지 않고도 시각적으로 반복 작업할 수 있고, 디자이너는 풀타임 코더가 되지 않고도 실제 구현에 가깝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Codex 제품 리드 알렉산더 엠비리코스의 말이다.
피그마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 로레단 크리산은 "팀들이 첫 번째 아이디어가 아닌 최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단순한 툴 통합을 넘어 업무 방식 자체의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국내 시장에 미칠 파장
국내 디자인 업계는 여전히 스케치, 어도비 XD, 그리고 피그마가 3강 구도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AI 통합 속도에서는 피그마가 압도적이다. 네이버, 카카오, 쿠팡 같은 국내 테크 기업들의 디자인팀이 이미 피그마를 주력 툴로 사용하는 상황에서, 이번 업데이트는 더욱 강력한 마그네틱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들에게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개발자 1명, 디자이너 1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팀도 대기업 수준의 프로토타이핑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에는 단비 같은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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