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 '가자 평화 위원회' 전격 합류... 이스라엘 내부는 격랑
2026년 1월,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의 '가자 평화 위원회'에 합류했습니다. 7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자지구 재건을 둘러싼 미-이 관계와 이스라엘 내부의 정치적 갈등을 분석합니다.
악수는 했지만 주먹은 여전히 쥐고 있는 형국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2년 넘게 전쟁을 지속해 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번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창설한 '평화 위원회(Board of Peace)'에 합류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인물이 가자지구 재건과 거버넌스를 감독하는 기구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네타냐후 트럼프 가자 평화 위원회 합류와 이스라엘의 딜레마
이번 합류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고난도 정치적 줄타기를 요구한다. 올해 말 예정된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그는 가자지구에 대한 미국의 야심 찬 계획에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하지만 동시에 가자 재건은커녕 휴전 자체에 반대하는 극우 연정 파트너들을 달래야 하는 상황이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을 포함한 종교적 시오니즘 세력은 가자지구를 신이 부여한 정착지로 여기며 재건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네타냐후의 의도대로만 흘러가지 않고 있다. 하마스의 무장 해제 거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의 3단계 휴전안 중 2단계 전환이 강행되었으며, 다음 주부터 가자지구의 라파 검문소가 개방될 예정이다. 특히 터키와 카타르의 평화 위원회 참여 및 국제안정화군 파견에 대한 이스라엘의 항의는 미국 측에 의해 묵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의 인도적 위기와 전략적 공백
가자지구 내부의 상황은 처참하다. 지금까지 7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생존자들은 식량과 의약품 부족 속에 혹독한 겨울을 나고 있다. 이스라엘 내부의 비판론자들은 정부가 폭격은 멈췄을지 모르나, 굶주림과 추위를 방치하는 '수동적 제노사이드'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는 전략이 없으며 모든 것이 혼돈 상태다. 그들은 오로지 선거 모드에만 몰입해 지지층을 향해서만 발언하고 있다.
정치 경제학자 쉬르 헤베르는 이스라엘 정부의 장기 계획 부재를 지적한다. 모든 결정이 국내 정치적 필요, 즉 네타냐후의 부패 재판이나 불신임 투표 시점에 맞춰 단기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3년 10월 사태 이후 공포와 보안에 대한 욕구가 이스라엘 사회를 지배하고 있지만, 전후 가자지구와의 공존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은 보이지 않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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