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소프트웨어를 집어삼킨다? 24조원 공매도의 진실
Anthropic의 새로운 AI 도구 발표로 소프트웨어 업계 주가 폭락. 전문가들은 과도한 우려라고 반박하지만, 투자자들은 장기적 위협을 경계하고 있다.
24조원. 올해 헤지펀드들이 소프트웨어 주식에 걸어놓은 공매도 규모다. 이들은 무엇을 보았을까?
이번 주 AI 기업 Anthropic이 새로운 AI 도구를 공개하자마자, 소프트웨어 업계 주가가 일제히 폭락했다. Thomson Reuters, Salesforce, LegalZoom 등 주요 기업들이 타격을 받았고, 아시아의 타타컨설팅서비스와 인포시스까지 여파가 번졌다.
Claude가 변호사와 애널리스트를 대신할까
Anthropic의 새로운 'Claude Cowork' AI 에이전트는 법률 리서치, 고객관계관리(CRM), 데이터 분석 등 복잡한 업무 워크플로우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핵심 상품으로 팔던 바로 그 기능들이다.
S&P 500 소프트웨어 서비스 지수는 목요일 하루에만 4% 넘게 떨어졌다.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올해 들어 20% 가까이 빠진 상태다.
문제는 이것이 단순한 일회성 충격이 아니라는 점이다. 투자자들은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가장 비논리적인 생각"
하지만 기술업계 거물들은 시장의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수요일 행사에서 "소프트웨어 산업이 쇠퇴하고 AI로 대체될 것이라는 생각은 세상에서 가장 비논리적인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AI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재발명하는 것이 아니라 활용하고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칩 설계업체 ARM CEO 르네 하스도 "마이크로 히스테리아"라며 시장의 반응을 비판했다. 기업용 AI 도입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대규모 변혁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웨드부시 증권은 "기업들이 수십 년간 쌓아온 수조 개의 데이터 포인트가 내재된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Anthropic이나 OpenAI로 완전히 갈아엎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승자와 패자가 갈린다
그렇다면 모든 소프트웨어 회사가 똑같은 위험에 노출된 걸까? 전문가들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
Futurum Group의 기술주 애널리스트 롤프 벌크는 "AI 기반 워크플로우가 SaaS를 잠식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업계 전체의 밸류에이션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오라클이나 ServiceNow 같은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를 담당하는 일부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들은 지속적인 '수익 창출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핵심은 데이터의 깊이와 고객 워크플로우에서의 확고한 위치다. 이런 기업들은 AI와 경쟁하기보다는 공존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시장조사 기업 AlphaSense의 제품 담당 수석부사장 크리스 애커슨은 "미래는 고급 AI와 신뢰할 수 있는 콘텐츠, 설명 가능성, 깊은 도메인 맥락을 결합하는 제공업체들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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