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보스 2026 그린란드 영유권 발언과 유럽의 신식민주의 논쟁
2026년 다보스 포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영유권을 언급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신식민주의 비판과 유럽의 역사적 이중성을 분석합니다.
악수는 나눴지만 주먹은 여전히 쥐고 있는 형국이다. 2026년 1월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인수를 위해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영유권에 대한 야욕을 숨기지 않았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중 그린란드를 실수로 아이슬란드라고 지칭하는 등 특유의 두서없는 화법을 이어갔으나, 영토 확장에 대한 의지만은 확고해 보였다.
트럼프 다보스 2026 그린란드 발언에 대한 유럽의 반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럼프의 연설에 앞서 지금은 "신제국주의나 신식민주의의 시대가 아니다"라고 선언하며 강력한 견제구를 날렸다. 이는 최근 베네수엘라 대통령 납치 사건과 파나마 운하 장악 위협, 그리고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 매입 시도 등 미국의 일방적인 대외 정책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유럽의회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발언이 국제법과 유엔 헌장의 원칙, 그리고 나토(NATO) 동맹국의 주권 및 영토 보존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며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가디언지는 유럽 지도자들이 마크롱이 규정한 "신식민주의"에 맞서 공동 전선을 형성했다고 보도했다.
식민주의 비판 이면에 숨겨진 유럽의 이중성
그러나 알자지라의 칼럼니스트 벨렌 페르난데스는 유럽의 이러한 도덕적 비판이 역사적 맥락에서 볼 때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여전히 카리브해의 과들루프와 인도양의 마요트 등 전 세계 12개 영토를 지배하고 있다. 특히 2024년 12월 사이클론 피해를 입은 마요트 주민들에게 마크롱 대통령이 보인 고압적인 태도는 과거의 제국주의적 사고방식이 여전함을 보여준다.
- 프랑스: 알제리 독립 전쟁 당시 약 150만 명 살해, 공식 사과 거부.
- 벨기에: 1885년 콩고 자유국 수립 후 약 1,000만 명 사망 초래.
- 이탈리아: 1937년 에티오피아 점령기 중 3일 만에 아디스아바바 인구의 약 20% 학살.
기사는 현재 가자지구에서 벌어지는 대량 학살에 대해 유럽이 표면적인 비판에 그치며 사실상 공조하고 있다는 점도 꼬집었다. 특히 트럼프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주도할 예정인 소위 '평화위원회'가 가자지구를 관리하게 되는 상황을 가장 사악한 형태의 신식민주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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