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GDP 4.3% 성장, S&P 500 최고치에도 연준 금리 인하 기대는 '주춤'
미국 3분기 GDP가 4.3% 성장하며 S&P 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견조한 경제가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지고 있다.
미국 경제가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의 표정은 복잡하다. 미 상무부는 2025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4.3%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견조한 소비 지출에 힘입은 결과로,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강력한 경제 지표가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식지 않는 소비, 빛과 그림자
이번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은 단연 소비자였다. 3분기 소비자 지출은 3.5% 증가하며 2분기의 2.5%를 상회했다. 연말 쇼핑 시즌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Visa의 예비 보고서에 따르면, 연휴 소매 지출은 전년 대비 4.2% 늘었다. 하지만 이면에는 부채 증가라는 그림자도 있다. LendingTree에 따르면 미국인 37%가 연휴 기간 빚을 졌으며, 평균 부채액은 작년 $1,181에서 올해 $1,223로 증가했다.
엇갈리는 정책 신호: 무역과 부채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중국산 반도체에 대한 관세 인상 조치를 2027년 6월까지 18개월간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양국 간 무역 갈등을 완화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면 국내적으로는 내년 1월 초부터 학자금 대출 채무 불이행자의 임금을 압류할 계획이라고 밝혀, 5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는 채무자들의 소비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M&A로 돌파구 찾는 빅테크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술 업계의 움직임은 활발하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 ServiceNow는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Armis를 현금 77.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AI 시대에 맞춰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러한 빅딜과 함께 알파벳, 엔비디아 등 기술주가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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