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실적발표 시즌 개막, 고용지표가 시장 판도 바꿀까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갤럭시 디지털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는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
2월 첫 주, 암호화폐 시장에 두 개의 거대한 파도가 몰려온다. 하나는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의 실적발표 러시, 다른 하나는 미국 고용지표 발표다. 투자자들은 이 두 변수가 만들어낼 시장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트코인 최대 보유기업의 성적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의 실적 발표다. 2월 5일 장 마감 후 공개될 예정인 이 회사의 4분기 실적은 단순한 기업 실적을 넘어선 의미를 갖는다. 현재 상장기업 중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이 회사의 성과는 곧 비트코인 투자 전략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갤럭시 디지털(GLXY)도 2월 3일 장 시작 전 실적을 공개한다. 디지털 자산 투자 전문기업인 갤럭시의 실적은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 동향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다. 코인데스크를 소유한 불리시(BLSH)의 실적도 같은 날 발표된다.
흥미로운 점은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경우 주당 -15.04달러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77,528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전망이 나온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
중앙은행들의 동시 행보
2월 5일은 암호화폐 시장에 또 다른 변수가 등장하는 날이다. 영국 중앙은행과 유럽중앙은행이 동시에 금리 결정을 발표한다. 영국은 3.75% 동결이 예상되지만, 유럽중앙은행의 행보에는 불확실성이 남아있다.
금리 정책은 암호화폐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금리 환경에서는 무위험 수익률이 높아져 위험자산인 암호화폐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금리 인하 신호가 나오면 유동성이 위험자산으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
모든 시선이 집중되는 금요일
하지만 진짜 하이라이트는 2월 6일 금요일이다. 미국 고용통계청이 발표하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공개되는 날이다. 전월 5만명 증가에서 얼마나 개선될지, 실업률이 4.4%에서 어떻게 변할지가 관건이다.
고용지표는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 고용이 견조하게 증가하면 연준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대라면 완화 정책으로의 전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이런 거시경제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토큰 이벤트들의 숨은 영향
실적발표와 거시지표 외에도 주목할 만한 움직임들이 있다. 2월 1일수이(SUI)가 유통량의 1.15%에 해당하는 6,529만 달러 규모의 토큰을 언락한다. 2월 6일에는 하이퍼리퀴드(HYPE)가 2억 8,768만 달러 규모의 대규모 언락을 예정하고 있다.
이런 토큰 언락은 시장에 추가 공급을 가져와 단기적인 가격 압박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하이퍼리퀴드의 경우 유통량의 2.79%에 해당하는 대규모 물량이 시장에 나오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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