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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가 엡스타인에게 VIP 대우를 한 진짜 이유
경제AI 분석

도이체방크가 엡스타인에게 VIP 대우를 한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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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도이체방크의 관계를 통해 본 글로벌 금융업계의 어두운 민낯. 돈 앞에서 무너진 금융 윤리의 실상을 파헤친다.

1억 달러.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이 도이체방크에 맡긴 돈이다. 이 숫자 하나가 독일 최대 은행의 윤리를 어떻게 무너뜨렸는지 보여주는 증거다.

레드카펫이 깔린 VIP 룸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도이체방크는 엡스타인을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 고객으로 모셨다. 일반 고객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특별 대우였다.

엡스타인의 담당 직원들은 그의 뉴욕 맨해튼 저택을 정기적으로 방문했다. 그 저택이 미성년자 성매매의 온상이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다. 은행 내부에서는 'reputational risk'(평판 리스크)라는 경고가 여러 차례 올라왔지만, 수익성 앞에서 묵살됐다.

가장 충격적인 건 타이밍이다. 2008년 엡스타인이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직후인 2013년에 도이체방크가 그를 고객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내부 고발자들의 경고

은행 내부에서는 끊임없는 경고가 있었다. 컴플라이언스 팀은 엡스타인과의 거래를 중단하라고 수차례 건의했다. 하지만 프라이빗 뱅킹 부서는 "수익성이 너무 좋다"며 관계를 지속했다.

한 전직 임원은 "엡스타인의 돈이 워낙 크다 보니 아무도 선뜻 관계를 끊자고 말하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실제로 엡스타인은 도이체방크를 통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복잡한 금융 거래를 진행했고, 이는 은행에 상당한 수수료 수입을 안겨줬다.

글로벌 금융업계의 민낯

도이체방크만의 문제가 아니다. JP모건체이스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엡스타인은 2013년 도이체방크로 옮기기 전까지 15년간 JP모건의 고객이었다. 두 은행 모두 엡스타인의 범죄 이력을 알고 있었지만, 돈 앞에서는 눈을 감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 프라이빗 뱅킹 부서는 고액 자산가 유치 실적으로 평가받는다. 고객의 도덕성이나 자금 출처보다는 계좌 잔고가 더 중요한 지표가 되는 것이다.

한국의 금융기관들은 과연 다를까? 국내에서도 정치인, 재벌가 등 '특수 관계인'에 대한 특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최근 몇 년간 국내 은행들의 대주주 대출, 부실 기업 지원 등의 사례를 보면, 도이체방크의 일이 남의 일만은 아니다.

규제 당국의 한계

미국 금융당국은 도이체방크에 7,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이는 엡스타인이 가져다준 수익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더 큰 문제는 책임자 처벌이 솜방망이에 그쳤다는 점이다.

당시 프라이빗 뱅킹 부서장을 비롯한 핵심 관계자들은 여전히 금융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런 식으로는 재발 방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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