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암호화폐 1조원 훔친 공무원 아들, 프랑스서 체포
미국 정부가 압수한 암호화폐 관리업체 사장의 아들이 560억원 상당 정부 자산을 빼돌린 혐의로 체포됐다. 정부 계약업체의 허점이 드러났다.
아버지 회사 돈통에 손 댄 아들
미국 정부가 압수한 암호화폐 560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로 존 '릭' 다기타가 프랑스령 생마르탱섬에서 체포됐다. 그의 아버지는 미국 정부 압수 암호화폐를 관리하는 계약업체 CMDSS 사장이다.
FBI 국장 카시 파텔은 5일 X를 통해 "FBI와 프랑스 헌병대 합동작전으로 다기타를 체포했다"며 수갑 찬 다기타와 현금 가득한 금속 가방, USB 하드웨어 지갑 사진을 공개했다.
블록체인 탐정이 발견한 단서
이번 수사는 블록체인 분석가 ZachXBT의 제보로 시작됐다. 그는 다기타가 1만2540 ETH(당시 360억원 상당)를 보유한 지갑을 통제한다고 주장하며 당국에 신고했다.
다기타는 텔레그램 그룹 채팅에서 다른 위협 행위자와 '밴드 포 밴드' 교환을 하며 처음 주목받았다. 이는 참가자들이 대규모 암호화폐 보유량을 증명하려는 일종의 자랑 경쟁이다.
정부 계약업체의 허점
CMDSS는 버지니아 소재 IT 서비스 업체로 법무부, 국방부 등 정부기관에 운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미국 연방보안관청(USMS)의 압수 암호화폐 관리·처분 업무를 담당해왔다.
문제는 이런 민감한 정부 자산 관리에서 내부 통제가 얼마나 허술했는지 드러났다는 점이다. 아들이 아버지 회사를 통해 정부 지갑에 접근할 수 있었던 구조적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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