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바닥은 6만 달러? 암호화폐 약세장 막바지 진단
컴패스포인트 분석가들이 비트코인 6만-6만8천 달러를 바닥으로 예상하며 암호화폐 약세장 종료 신호를 분석. ETF 자금 유출과 장기 보유자 지지선의 의미는?
7만9천 달러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7만4천 달러까지 떨어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이 암호화폐 약세장의 마지막 국면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컴패스포인트의 애널리스트 에드 엥겔과 마이클 도노반은 월요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단기적 하방 리스크는 여전하지만, 암호화폐 약세장의 막바지에 접근하고 있다고 본다"며 "추가 하락은 미국 주식시장의 본격적인 약세장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6만 달러대, 장기 보유자들의 마지노선
분석가들이 주목하는 것은 6만-6만8천 달러 구간이다. 이 구간은 과거 사이클에서 장기 보유자들이 매수 의지를 보인 핵심 지지선이기 때문이다.
"6개월 이상 보유한 장기 홀더들이 소유한 비트코인 중 7%가 6만-6만8천 달러 구간에서 매수됐다"고 분석가들은 설명했다. 특히 6만5천 달러 근처를 기준점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장기 보유자들의 평균 매수 가격과 일치한다.
현재 비트코인이 8만1천 달러를 하회한 상황은 비트코인 ETF 투자자들과 전체 시장 참여자들의 평균 매수 가격을 의미한다. 실제로 1월 15일 이후 비트코인 ETF에서는 30억 달러의 순 유출이 발생했고, ETF 자산의 50% 이상이 현재 손실 상태다.
7만-8만 달러, '에어 포켓' 구간의 함정
흥미로운 점은 7만-8만 달러 구간이 구조적 지지가 거의 없는 '에어 포켓'이라는 분석이다. "장기 보유자 공급량의 1% 미만이 이 구간에서 매수됐다"며, 이 구간에서는 추가 매도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만약 비트코인이 6만-6만8천 달러 지지선을 뚫는다면 다음 목표는 5만5천 달러 근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려면 2022년과 같은 극단적 상황이 필요하다는 게 분석가들의 판단이다.
"과거 약세장은 모든 역사적 매수자들의 평균 매수 가격 아래에서 바닥을 쳤다"고 설명하며, 현재 그 수준은 대략 5만5천 달러라고 밝혔다. 하지만 "2022년 약세장 때는 주식시장 약세와 여러 암호화폐 기업들의 파산이 동시에 일어나야 비트코인의 평균 매수 가격을 뚫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국 투자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이번 하락의 여파를 피해갈 수 없을 전망이다. 업비트, 빗썸 등 주요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 거래량이 급증하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의 경우 원화 기준으로 환율 변동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달러 강세가 지속될 경우 원화 기준 비트코인 가격 하락폭은 더욱 클 수 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신중한 접근을 보이고 있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는 추가 매수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6만 달러 근처에서 지지가 확인되면 그때 본격적인 매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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