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abooks Home|PRISM News
코뿔소에 방사능 주입하는 시대가 왔다
테크AI 분석

코뿔소에 방사능 주입하는 시대가 왔다

6분 읽기Source

연간 20조원 규모의 야생동물 밀거래를 막기 위해 등장한 5가지 혁신 기술. 방사능 코뿔소부터 DNA 즉석 검사까지, 기술이 어떻게 자연을 지키고 있는가.

매년 수백 마리의 코뿔소가 총에 맞아 죽고, 수백만 마리의 상어가 보호구역에서 불법 포획되며, 수많은 동식물이 국경을 넘나든다. 인터폴에 따르면 연간 20조원 규모인 야생동물 불법거래는 마약, 무기, 인신매매에 이어 세계 4번째로 큰 범죄 산업이다.

유엔은 2030년까지 멸종위기종 밀거래를 근절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최근 유엔마약범죄사무소 보고서는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신을 가질 이유가 없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범죄 조직은 정교하고, 적발 확률은 낮으며, 자금력은 막강하다.

하지만 희망이 있다. 도시와 연구소에서 개발된 기술들이 지구의 야생으로 향하고 있다. 환경 기관과 지역 공동체들이 불법 상품을 탐지하고, 밀거래 네트워크를 추적하며, 밀렵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무기를 손에 넣기 시작했다.

코뿔소 뿔에 방사능 물질을 심는다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연구진이 지난해 정부 승인을 받은 프로젝트는 상상을 초월한다. 코뿔소 뿔에 저준위 방사성 동위원소를 직접 삽입하는 것이다.

'라이소토프 프로젝트'라 불리는 이 시도에서 연구진은 2024-2025년 동안 남아프리카 림포포 코뿔소 보육원의 코뿔소 33마리에 방사성 동위원소 펠릿을 삽입했다. 국제원자력기구가 지원하는 이 프로젝트는 혈액 검사와 수의학적 검진을 통해 코뿔소와 주변 환경에 무해함을 확인했다.

핵심은 탐지다. 이 동위원소가 방출하는 방사선은 전 세계 공항과 항구에 이미 설치된 1만1천 개의 방사선 탐지기로 감지할 수 있다. 2024년 11월 뉴욕 공항과 항구에서 실시한 테스트에서는 40피트 컨테이너 안에 숨겨진 코뿔소 뿔 한 개를 정확히 찾아냈다.

프로젝트를 주도한 제임스 라킨 교수는 "동위원소를 제거하는 것은 숙련된 방사선 보호 전문가가 아닌 이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킬로그램당 6천만원에 거래되는 코뿔소 뿔이지만, 방사능에 오염된 뿔은 섭취하기 위험해 가치가 없어진다.

깃털과 비늘로 출생의 비밀을 읽는다

호주 타롱가 보존협회의 케이트 브랜디스 팀이 개발한 기술은 더욱 정교하다. 휴대용 X선 형광분석기로 케라틴(깃털, 털, 가시의 주성분)의 원소 성분을 분석해 동물의 출신을 밝혀내는 것이다.

야생 바늘두더지는 딱정벌레 애벌레, 개미, 구더기 등 다양한 먹이를 섭취하지만, 사육된 개체는 단조로운 사료를 먹는다. 이런 식단의 차이는 가시에 흔적을 남기고, 분석기는 높은 정확도로 이를 구별해낸다.

이 기술은 이미 성과를 거뒀다. 호주 전역 우체국에서 실시한 시범 연구에서 AI 장비 소포 스캐너와 함께 사용한 결과, 불법 반출되던 보호종 도마뱀 100마리 이상을 적발했다. 유통업자는 3년 이상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바다 위 AI가 모든 것을 본다

하와이 근처 파파하나우모쿠아케아 해양국립기념물은 미국 모든 국립공원을 합친 것보다 크다. 상업적 어업, 스쿠버다이빙, 석유 탐사가 모두 금지된 이곳을 어떻게 감시할까?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립자 폴 앨런이 2017년 개발을 시작한 '스카이라이트' 시스템이 답이다. AI가 위성과 선박 추적 데이터를 분석해 의심스러운 행동을 탐지한다. 현재 70개국 200개 이상 조직이 이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1월 파나마에서 벌어진 사례가 시스템의 위력을 보여준다. 위성이 코이바 리지 해양보호구역 내 해안에서 200km 떨어진 곳에서 16척의 선박을 발견했다. 스카이라이트의 AI 알고리즘이 연승어업의 특징적 움직임을 감지하고 고해상도 이미지를 요청했다. 분석 결과를 받은 파나마 환경청과 군은 즉시 선박과 항공기를 파견해 6척을 나포하고 수천 킬로그램의 불법 어획물을 압수했다.

스카이라이트는 매주 30만 척의 선박을 탐지한다고 회사는 밝혔다.

3분 만에 DNA 검사 완료

네팔에서 설표범을 연구하던 보존과학자 나탈리 슈미트는 현지인들이 가리키는 설표범 배설물이 정말 설표범 것인지 확신할 수 없었다. 늑대나 여우의 배설물과 구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녀가 2020년 설립한 와일드테크DNA는 이 문제를 해결했다. 임신테스트기처럼 간단하고 빠른 DNA 검사를 개발한 것이다. 기존에 하루가 걸리던 DNA 추출을 3분으로 단축하고, 코로나19 신속검사와 유사한 측면유동검사지로 특정 종인지 즉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첫 번째 도입국은 캐나다였다. 외관상 구별이 불가능한 유럽장어(멸종위기종)를 찾아내기 위해서였다. 유럽장어로 위장한 밀거래 규모는 연간 3조원에 달한다. 기존에는 의심 화물을 전국의 실험실로 보내 3주를 기다려야 했지만, 이제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캐나다 전국 단속에서 유럽장어 검출률은 1% 미만으로 떨어졌다. 2016년 기존 기술로 탐지한 비율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숲이 들려주는 위험 신호

열대우림에는 이제 도청 장치들이 가득하다. 물리학자 출신 보존기술 기업가 토퍼 화이트가 2014년 설립한 '레인포레스트 커넥션'은 생체음향 모니터링의 선구자다.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가디언' 장치는 나무 꼭대기에서 수년간 작동하며 모든 소리를 포착한다. 전기톱, 트럭, 총성 같은 즉각적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경찰, 원주민 그룹, 지역 공동체에 경보를 보낸다.

최근에는 더 정교해졌다. 수마트라섬에서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와 함께 테스트한 결과, 기계학습을 통해 "음향환경의 비정상적 급변"을 감지해 인간 침입자를 식별할 수 있었다. 동물들이 갑자기 조용해지면 밀렵꾼의 접근을 의미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26년에는 태국, 자메이카, 루마니아 보호구역에 이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각 환경에 맞는 고유 모델을 구축해 수천 시간의 오디오로 훈련시킬 계획이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의견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