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OpenAI 관계에 균열? 100조원 투자 '얼음
엔비디아와 OpenAI의 100조원 투자가 중단되면서 AI 생태계에 변화의 조짐. 한국 AI 기업들에게는 기회일까, 위기일까?
100조원 규모의 거래가 '얼음' 상태가 됐다. 엔비디아와 OpenAI 간의 투자 협약이 중단되면서 AI 업계 최대 파트너십에 빨간불이 켜졌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은 화요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런 문제없다"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지만, 시장은 달리 받아들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3.4% 급락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토요일 보도한 '투자 중단' 소식이 여전히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9월 체결된 이 협약은 엔비디아가 OpenAI에 1000억 달러(약 100조원)를 투자하는 내용이었다. AI 칩 분야 절대강자인 엔비디아와 생성형 AI의 선두주자 OpenAI의 만남은 업계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거대한 거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현재 이 거래는 '얼음 상태(on ice)'에 놓여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구체적인 중단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양사 간 전략적 이견이나 시장 상황 변화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시장이 보내는 신호
화요일 미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S&P 500은 0.84%, 나스닥은 1.43% 하락했다. 특히 AI 관련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ServiceNow와 Salesforce는 모두 7% 가까이 급락했다.
투자자들은 AI 기술 발전이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하기 시작했다. 이는 AI가 단순히 성장 동력이 아니라, 기존 산업을 파괴할 수 있는 양날의 검임을 보여준다.
AMD는 4분기 실적에서 월스트리트 예상을 웃도는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지만,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8% 이상 폭락했다.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독주에 도전장을 내민 AMD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에게는 기회인가, 위기인가
엔비디아와 OpenAI의 관계 변화는 한국 AI 생태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AI 투자를 확대하는 시점에서 글로벌 AI 리더십 구조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분야에서 엔비디아에 도전하고 있고, 네이버와 카카오는 자체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만약 엔비디아-OpenAI 연합이 약해진다면, 한국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AI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글로벌 AI 투자가 위축될 경우, 한국의 AI 스타트업들도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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