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알레포서 정부군-쿠르드군 충돌...통합 협상 난항 속 긴장 고조
시리아 알레포에서 정부군과 쿠르드 주도 SDF 간의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SDF의 군 통합 문제를 논의하는 튀르키예-시리아 고위급 회담 중에 벌어진 이번 사태는 시리아의 불안정한 미래를 보여준다.
시리아 제2의 도시 알레포에서 시리아 정부군과 쿠르드족이 주도하는 시리아민주군(SDF) 간의 무력 충돌이 발생했다. 이번 충돌은 SDF의 시리아 국가기관 통합 마감 시한을 앞두고 터키 외무장관이 시리아를 방문해 고위급 회담을 진행하는 민감한 시점에 벌어져, 통합 과정의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교전의 배경에는 SDF 통합 문제를 둘러싼 복잡한 외교적 갈등이 자리 잡고 있다.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교전 당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 SDF의 신(新) 시리아군 통합 문제를 논의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 고위급 회담이 월요일 충돌의 "촉매제"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아흐메드 알샤라 시리아 대통령은 북동부 광활한 지역을 통제해 온 SDF를 국가 기관으로 통합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통합 방식의 세부 사항이 모호하게 남겨지면서 이행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시리아 정부는 SDF 병력 5만 명을 정부가 일부 통제하는 3개 사단으로 편입하는 안을 제시했지만, SDF의 기존 지휘 체계 해체를 원하는 튀르키예는 이에 강력히 반대해왔다.
SDF의 통합 문제는 현재 시리아에서 가장 폭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는 단순히 군대를 재편하는 기술적 문제를 넘어, 시리아의 국가 통합과 튀르키예의 안보 이해관계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지정학적 뇌관이다. 통합 방식에 대한 합의가 실패할 경우, 시리아 북동부의 불안정성은 가중되고 이는 시리아 전체의 통일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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