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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카버러 암초서 '전투준비 순찰'... 미-필리핀 훈련 5일 후 맞대응
정치AI 분석

중국, 스카버러 암초서 '전투준비 순찰'... 미-필리핀 훈련 5일 후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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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필리핀 합동훈련 직후 스카버러 암초에서 폭격기까지 동원한 대규모 순찰을 실시하며 남중국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례적으로 작전 세부사항까지 공개한 중국의 의도는?

중국이 스카버러 암초 주변에서 폭격기를 동원한 대규모 '전투준비 순찰'을 실시했다. 미국과 필리핀의 합동훈련이 끝난 지 불과 5일 만의 일이다.

이례적으로 공개된 작전 세부사항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토요일 성명을 통해 "개별 국가들의 침해와 도발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순찰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개별 국가들'은 미국과 필리핀을 겨냥한 표현으로 해석된다.

주목할 점은 중국이 이번 작전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는 것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순찰에는 대함미사일로 무장한 H-6K 폭격기054A형 유도미사일 호위함 '헝수이'호, '다리'호, 그리고 해안경비대 선박들이 참여했다. 폭격기의 비행 경로까지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중국은 스카버러 암초를 황옌다오(黃岩島)라고 부르며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필리핀 역시 이곳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2012년 이후 중국이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타이밍이 말하는 메시지

이번 순찰의 타이밍은 우연이 아니다. 지난주 미국과 필리핀은 스카버러 암초 인근에서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했다. 중국의 즉각적인 대응은 "우리도 여기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다.

특히 작전 세부사항을 공개한 것은 단순한 순찰이 아닌 '시위'의 성격이 강하다. 폭격기 동원과 비행 경로 공개는 군사적 능력을 과시하는 동시에, 향후 더 강력한 대응도 가능하다는 경고로 읽힌다.

중국 남부전구 사령부는 "1월 들어 스카버러 암초 인근 순찰과 경계를 강화해 국가 주권과 안보를 단호히 수호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평화와 안정'이라는 표현은 역설적으로 현재 이 지역이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보여준다.

한반도에 미치는 파장

남중국해의 긴장 고조는 한국에게도 남의 일이 아니다. 이 해역은 한국 무역량의 30% 이상이 통과하는 핵심 항로다. 중국과 미국 간 군사적 대치가 심화되면 글로벌 공급망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또한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면서 동시에 중국과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남중국해에서의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 한국은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설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 현대중공업 등 한국 기업들도 이 지역을 통한 물류에 크게 의존하고 있어, 해상 교통로의 안전성은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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