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美국채를 버리는 진짜 이유는?
중국의 미국채 보유량이 10년 새 절반으로 줄었다. 단순한 투자 다각화일까, 아니면 더 큰 전략적 계산일까? 글로벌 금융 질서 재편의 신호를 읽어본다.
1조3천억 달러에서 7천억 달러로. 중국의 미국채 보유량이 10년 새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국유은행들에 미국채 보유량을 추가로 줄이라고 지시했다는데, 과연 이것이 단순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일까?
숫자가 말하는 이야기
미국 재무부 데이터를 보면 중국의 미국채 보유량 변화는 극적이다. 2010년대 초 1조3천억 달러 이상을 보유했던 중국은 2025년 말 기준 6천8백억~7천8백억 달러 수준까지 줄였다. 이는 전 세계 미국채 발행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낮아졌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단순히 매각 규모만 봐서는 안 된다. 중국인민은행의 외환보유고 구성을 보면, 미국채 비중을 줄이는 대신 금, 유로화, 엔화 등으로 분산투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금 보유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달러 의존도를 낮추려는 의도가 명확하다.
경제적 계산인가, 정치적 메시지인가
표면적으로는 합리적인 투자 전략처럼 보인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로 국채 발행량이 늘어나면서 수익률이 불안정해졌고, 중국 입장에서는 리스크 분산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위안화 국제화 정책과도 맞아떨어진다.
그런데 타이밍이 의미심장하다.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고, 대만 문제로 양국 관계가 경색되는 시점에서 나온 결정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미국채를 '경제적 무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중국의 미국채 매각은 미국 국채 시장에 직접적인 압박을 가한다. 최대 해외 보유국 중 하나인 중국이 지속적으로 매각하면, 미국 정부는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해야 다른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 이는 결국 미국의 국가부채 부담을 늘리는 결과로 이어진다.
일본의 딜레마, 한국의 선택
흥미롭게도 중국의 미국채 매각이 일본의 군사비 증액 계획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이 미국채를 매각하면서 달러 약세 압력이 커지면, 엔화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엔고는 일본의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결과적으로 정부 재정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나라는 4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채를 보유한 세계 3위 보유국이다. 중국의 매각으로 미국채 시장이 불안해지면, 한국의 외환보유고 가치에도 영향을 미친다. 동시에 한미동맹 차원에서 미국채 보유를 늘려야 한다는 압박과 투자 다각화 필요성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새로운 금융 질서의 전조?
중국의 움직임은 단순한 투자 결정을 넘어선다. 브릭스(BRICS) 국가들과 함께 달러 패권에 도전하려는 더 큰 그림의 일부로 볼 수 있다. 실제로 러시아, 인도, 브라질 등도 미국채 보유량을 줄이거나 금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다.
문제는 이런 변화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성에 미칠 영향이다. 지금까지 미국채는 '무위험 자산'의 대명사였다. 하지만 주요 보유국들이 동시에 매각에 나선다면, 이 전제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반면 미국 입장에서는 오히려 기회일 수도 있다. 중국 의존도가 줄어들면서 정치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고, 국내 투자자나 다른 우방국들이 그 자리를 메울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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