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가 미국 독점을 흔든다, 당신의 투자는 안전한가
딥시크 충격 이후 중국 AI가 미국 기술 독점을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자와 패자는 누가 될까? 투자자들이 알아야 할 변화의 신호들을 분석한다.
700억 달러. 미국 빅테크들이 올해 AI에 쏟아붓겠다고 선언한 투자 규모다. 하지만 중국이 8분의 1 비용으로 비슷한 성능의 AI를 만들어내면서, 이 거대한 투자가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딥시크가 보여준 충격적 현실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공개한 AI 모델은 단순한 기술 발표를 넘어 글로벌 기술 패권의 지형도를 바꿔놓았다. TS 롬바드의 중국 경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리 그린은 "미국의 기술 독점이 깨졌다"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칩으로 고도로 발달된 AI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화웨이의 대규모 칩 클러스터와 저렴한 전력을 활용해 미국의 엔비디아 칩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성능 격차를 빠르게 좁히고 있다.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순간
중국의 기술 부상은 명확한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내고 있다:
승자:
- 개발도상국: 저비용 중국 기술을 선택할 가능성
- 중국 기술 기업들: 글로벌 시장 확장 기회
- 비용 효율성을 추구하는 기업들
패자:
- 미국 빅테크 투자자들: 1조 달러 시가총액 증발 경험
- 기존 서구 기술 의존 기업들
- 고비용 구조의 미국·유럽 기술 업체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테크 브로"처럼 기술 분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작년에만 606억 위안(87억 달러)의 국가 AI 펀드를 조성했고, 'AI+' 이니셔티브로 경제 전 분야에 AI를 통합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선택지
이 변화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기업들은 중국의 자체 칩 개발이 고도화되면서 새로운 경쟁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플랫폼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저비용 AI 기술이 글로벌 표준이 된다면, 기존의 미국 중심 기술 생태계에서 중국 중심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그린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대부분 국가의 최대 무역 파트너"라며 "국가 안보 이슈가 없는 개발도상국들은 저비용 중국 기술과 고비용 미국·유럽 기술 중 선택해야 한다면, 답은 뻔하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이 놓치고 있는 것
셀우드 자산운용의 최고투자책임자 카림 무살렘은 "미국의 예외주의에 대한 긴장감이 높다"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막대한 투자가 의미 있는 수익을 가져다줄지 의문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조차 "중국 AI 모델들이 미국·서구 경쟁사들보다 불과 몇 달 뒤처져 있을 뿐"이라고 인정했다. 1-2년 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가까운 수준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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