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J-20A 스텔스 전투기, 신형 엔진으로 업그레이드
중국이 J-20A 스텔스 전투기의 신형 WS-15 엔진 탑재 영상을 공개하며 군사력 현대화를 과시했다. 아시아 군사 균형에 미칠 영향은?
중국이 자국산 스텔스 전투기 J-20A의 업그레이드된 시험비행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고추력 WS-15 엔진과 개선된 항공전자장비가 탑재된 것으로 보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청두항공기공업집단은 지난 토요일 최신 시험기의 새로운 이미지와 비행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 국영 통신사 신화통신이 수요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이들 항공기는 새로운 사양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10년 만에 이뤄낸 엔진 자립
가장 주목할 점은 WS-15 엔진의 탑재 가능성이다. 중국은 그동안 J-20 전투기에 러시아제 AL-31F 엔진이나 자국산 WS-10C 엔진을 사용해왔다. 하지만 진정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고성능 자국산 엔진이 필수였다.
WS-15 엔진은 18톤 이상의 추력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기존 엔진 대비 30% 이상 향상된 성능이다. 더 중요한 것은 중국이 서방의 기술 제재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으로 고성능 항공 엔진을 개발했다는 점이다.
항공전자장비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레이더 시스템과 전자전 장비는 J-20A의 탐지 능력과 생존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군사 균형의 변화
중국의 J-20A 업그레이드는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지역 군사 균형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운용 중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는 미국의 F-22와 F-35, 그리고 중국의 J-20뿐이다.
한국은 40대의 F-35A를 도입했고, 일본은 147대의 F-35A/B를 도입할 예정이다. 대만 역시 F-16V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응하고 있지만, 스텔스 전투기는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이 J-20A의 성능을 대폭 향상시키면서 지역 내 공중 전력의 질적 격차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특히 WS-15 엔진이 실제로 탑재된다면, J-20A는 미국의 F-22에 근접한 성능을 갖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
기술 자립의 상징적 의미
이번 업그레이드가 갖는 더 큰 의미는 중국의 기술 자립 의지다. 항공 엔진은 '산업의 꽃'이라 불릴 정도로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다. 현재 고성능 항공 엔진을 독자 개발할 수 있는 국가는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정도에 불과하다.
중국이 WS-15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면, 이는 서방의 기술 봉쇄 정책의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수 있다. 동시에 중국이 군사 기술 분야에서 미국과의 격차를 빠르게 줄여나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점들이 남아있다. WS-15 엔진의 실제 성능과 신뢰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또한 대량 생산 능력과 유지보수 체계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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