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에서 맞붙은 미국과 중국, 베네수엘라 유조선 압류 놓고 '강대강' 대치
미국이 베네수엘라 유조선을 압류하고 해상 압박을 강화하자, 유엔 안보리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미중 갈등의 새로운 전선이 된 베네수엘라 사태를 분석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장이 미중 갈등의 새로운 전선이 됐다. 미국이 베네수엘라 유조선을 압류하고 해상 압박을 강화하자, 중국과 러시아가 이를 국제법 위반이라며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요청으로 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양측의 입장은 팽팽하게 맞섰다. 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의 조치가 주권과 항행의 자유 원칙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일방적 강압 행위라고 규정했다.
중국 "주권 침해" vs 미국 "마약 단속"
이날 회의에서 쑨레이 유엔 주재 중국 부대표는 "미국의 행동과 발언은 역내 긴장을 지속적으로 고조시키고 있다"며 "이는 타국의 주권, 안보, 합법적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의 조치가 카리브해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 측은 이러한 조치가 '마약 단속 작전'의 일환이라고 방어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카리브해에서 해상 작전을 강화해왔으며, 이는 베네수엘라 해안 인근에 대규모 미군을 배치하고 유조선을 나포하는 활동을 포함한다. 미국은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에 대한 압박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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