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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투자 지도가 바뀐다, 미국 대신 아시아로
테크AI 분석

중국 투자 지도가 바뀐다, 미국 대신 아시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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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해외투자 중 미국 비중이 10년 전 27%에서 2.6%로 급감. 지정학적 갈등으로 중국 기업들이 투자처를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로 다변화하고 있다.

2.6%. 지난해 중국의 전체 해외직접투자 중 북미가 차지한 비중이다. 10년 전 27%였던 것과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로디움그룹의 최신 데이터는 중국 기업들이 얼마나 빠르게 서구에서 등을 돌리고 있는지 보여준다. 5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모든 해외투자를 분석한 결과, 북미·유럽·오세아니아를 합쳐도 전체 투자의 20%도 안 된다. 2016년에는 70%였던 것과 극명한 대조다.

미국이 밀어낸 중국 자본

변화의 배경은 명확하다. 미국이 중국을 향해 쏟아낸 규제의 칼날이 중국 기업들의 발목을 잡았다. 반도체와 인공지능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 대한 수출 통제는 물론, 투자 심사도 까다로워졌다.

실제 사례들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해 10월, 중국 배터리 업체 고션은 미시간주에 24억 달러 규모 공장 건설 계획을 포기했다. 수년간 이어진 법적·정치적 반발을 견디지 못한 결과였다. 올해 1월에는 미국 기업 하이에포가 공동창립자 중 한 명이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반도체 제조 자산을 매각해야 했다.

로디움그룹의 다니엘 고 선임연구원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을 예측 불가능하고 변동성이 큰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프로젝트가 결국 무산될 위험이 커져 대규모 투자를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투자처, 아시아가 뜬다

중국 자본이 향한 곳은 어디일까? 1000억 달러 규모의 2025년 신규 해외투자(그린필드)는 주로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로 흘러갔다. 아시아가 400억 달러로 가장 큰 몫을 차지했다. 제조업 투자는 물론 데이터센터, 원자재 채굴 및 가공 분야가 주를 이뤘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는 대규모 제조업과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투자가 몰렸고,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는 에너지와 소재 가공 산업에 자금이 집중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 라틴아메리카도 주목받고 있다. 높은 관세와 무역 장벽을 우회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니어쇼어링'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게는 기회인가, 위기인가

이런 변화가 한국에는 어떤 의미일까? 단순히 남의 나라 이야기로 치부할 수 없다. 중국의 투자 방향 전환은 한국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한다.

우선 기회 측면에서 보면, 중국 기업들이 아시아 내 투자처를 물색하는 과정에서 한국이 매력적인 파트너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삼성이나 SK처럼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이 늘어날 수 있다.

반면 도전 요소도 만만치 않다. 중국이 동남아시아나 중동에 대규모 제조업 투자를 늘리면, 이 지역이 한국 기업들의 경쟁 상대로 부상할 수 있다. 이미 자동차 분야에서는 중국의 투자가 줄어든 반면, 데이터센터와 원자재, 소비재 분야 투자는 늘어났다. 한국의 주력 산업과 겹치는 영역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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