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키우는 미국, 내실 다지는 중국: 2026년 ‘중국 AI 전략 2026 에이전트’의 대전환
2026년 중국의 AI 전략이 '가난한 자의 길'을 통한 효율성 극대화와 에이전트 AI로 급선회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 Qwen 등 오픈소스 공세를 통한 글로벌 표준 장악 실태를 분석합니다.
미국이 압도적인 자본력과 하드웨어로 밀어붙일 때, 중국은 조용히 길을 틀고 있다. 2026년 1월 베이징에서 열린 AGI-Next 서밋은 전 세계 AI 업계에 강렬한 메시지를 던졌다. 지푸 AI, 문샷 AI, 알리바바 등 중국 AI의 핵심 설계자들은 자국이 범용인공지능(AGI) 경쟁에서 승리할 확률을 20% 미만으로 냉정하게 진단했다. 하지만 이는 패배 선언이 아니다. 오히려 더 정교하고 비대칭적인 공세의 시작점이다.
중국 AI 전략 2026: 채팅을 넘어 에이전트 시대로
중국은 이제 '채팅하는 AI'의 시대가 끝났다고 판단한다. 지푸 AI의 탕지에 교수는 대화형 모델의 이득은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새로운 베팅은 '말하는 AI'가 아닌 '행동하는 AI', 즉 에이전트 AI다. 복잡하고 다단계적인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고, 실제 산업 현장의 워크플로우에 직접 결합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전략의 밑바탕에는 '가난한 자의 길(Poor Man’s Way)'이라 불리는 지독한 효율성 추구가 있다. 미국의 반도체 제재로 하이엔드 컴퓨팅 자원이 부족해진 상황에서, 중국 팀들은 원시적인 연산력 대신 알고리즘의 효율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문샷 AI의 Kimi Linear는 기존 방식보다 6배 빠른 디코딩 속도를 자랑하며, 적은 자원으로도 최첨단 성능에 근접하는 '검소한 프런티어(Frugal Frontier)'를 구축하고 있다.
AI판 리눅스 노리는 중국의 오픈소스 공세
중국의 진정한 위협은 기술 자체보다 '확산'에 있다. 알리바바의 Qwen과 DeepSeek 같은 오픈 가중치 모델들은 이미 글로벌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탠퍼드 HAI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Qwen은 메타의 라마를 제치고 허깅페이스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모델이 되었다.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의 개발자들에게 비싼 미국의 API 대신 저렴하고 효율적인 중국의 오픈소스 모델은 매력적인 대안이다. OpenRouter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모델의 사용 비중은 2025년 하반기 들어 급격히 상승해 전체의 30%에 육박했다. 기술적 종속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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