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에서 만난 두 거물, HBM4 시장 판도를 바꿀까
SK 최태원 회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캘리포니아 치킨집에서 만나 HBM4 공급과 AI 협력을 논의했다. 70% 시장점유율을 가진 SK하이닉스의 미래 전략은?
70%의 시장점유율을 가진 기업의 회장이 굳이 치킨집에서 만남을 가져야 했을까?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이달 초 캘리포니아의 한 치킨 전문점에서 만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과 AI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9일 밝혔다.
왜 지금, 왜 치킨집에서인가
이번 만남의 핵심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들어갈 HBM4 공급 계획이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고객과 합의한 일정에 맞춰 HBM4 양산을 진행 중이지만, 흥미로운 점은 회사 측이 "100% 고객 수요를 충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는 단순한 겸손이 아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전면 생산에도 불구하고 일부 경쟁사가 공급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제품 성능과 제조 역량, 품질을 바탕으로 한 우리의 리더십과 지배적 공급업체 지위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HBM4 생산에 나설 예정인 상황에서, 이런 발언은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메모리를 넘어선 야심
하지만 이번 만남이 단순히 메모리 공급 계약에만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두 CEO는 SK그룹이 메모리 칩을 넘어 AI 솔루션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전략과 관련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달 초부터 미국에 머물며 주요 미국 기술 기업 임원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단순한 공급업체-고객 관계를 넘어, 더 깊은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에서 젠슨 황이 최태원 회장에게 엔비디아 DGX Spark AI 슈퍼컴퓨터를 선물한 장면은 단순한 의례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치킨집 외교의 진짜 의미
왜 하필 치킨집이었을까? 이는 단순한 일화가 아니라 두 기업 간 관계의 본질을 보여주는 상징일 수 있다. 격식을 차린 회의실이 아닌 일상적인 공간에서의 만남은 양측이 장기적이고 편안한 파트너십을 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SK하이닉스는 HBM4 시장에서 약 70%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과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고려할 때, 단순한 공급업체로 남아서는 경쟁 우위를 지키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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