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거핑 홍콩 매장의 썰렁한 밤, C-뷰티의 글로벌 도전은 '안갯속'
홍콩에 첫 해외 매장을 연 중국 뷰티 브랜드 마오거핑의 초기 부진은 C-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직면한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쟁 등 근본적인 과제를 보여준다.
화려한 부채꼴 모양의 립스틱 진열대와 달리 매장 내부는 한산했다. 홍콩에 첫 해외 매장을 연 중국 뷰티 브랜드 마오거핑 코스메틱스(Mao Geping Cosmetics)의 이야기다. 야심차게 시작한 'C-뷰티'의 세계화가 초반부터 험난한 도전에 직면한 것으로 보인다.
홍콩 침사추이의 차가운 현실
홍콩 최대 쇼핑몰인 하버시티 침사추이 지점에 위치한 마오거핑 매장은 최근 평일 저녁 시간대에 눈에 띄게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개점 약 두 달 만에 관측된 상황으로, 초기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매장은 브랜드의 상징인 부채 모양 립스틱 벽으로 입구를 화려하게 장식했지만, 고객들의 발길을 끄는 데는 아직 역부족인 모습이었다.
단순한 부진을 넘어선 'C-뷰티'의 과제
마오거핑의 사례는 중국 본토를 벗어나려는 모든 C-뷰티 브랜드가 마주한 더 광범위한 도전 과제를 드러낸다. K-뷰티와 J-뷰티는 물론, 서구 럭셔리 브랜드들이 확고히 자리 잡은 글로벌 시장에서 C-뷰티는 아직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문화적 차이라는 장벽을 넘어야 한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성공 공식이 해외에서는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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