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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되면, 기름값은 어디까지 오르나
경제AI 분석

호르무즈 봉쇄되면, 기름값은 어디까지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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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한국 경제와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에너지 안보의 민낯을 짚어본다.

한국이 수입하는 원유의 70% 이상이 통과하는 길목이 막힐 수도 있다. 호르무즈 해협 얘기다.

세계 원유의 병목, 호르무즈

호르무즈 해협은 폭이 가장 좁은 곳이 33km에 불과한 수로다. 그런데 이 좁은 길로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 하루 1,700만 배럴 이상이 오간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UAE), 이란의 원유가 모두 이 해협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으로 향한다.

최근 이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이 이어지면서 중동 해상 운송 전체가 불안해졌다. 이란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한 전력이 있다. 시장은 이 위협을 단순한 외교적 수사로만 보지 않는다.

유가는 왜 계속 오를 수밖에 없나

현재 국제 유가(브렌트유 기준)는 배럴당 85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봉쇄나 대규모 운항 차질이 발생할 경우, 유가가 단기간에 배럴당 120~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본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유가가 130달러를 돌파했던 사례가 비교 기준이 된다.

문제는 대안 경로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사우디는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쪽으로 일부 우회 수출이 가능하지만, 처리 용량은 하루 500만 배럴 수준으로 현재 해협 통과량의 30%에 불과하다. 나머지 물량을 대체할 방법은 현실적으로 없다. 시장이 '봉쇄 가능성'만으로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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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 지갑에 미치는 충격

한국은 에너지 자급률이 5% 미만인 나라다. 원유 수입 의존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유가가 오르면 그 파장은 단순히 주유소 가격에서 끝나지 않는다.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때마다 국내 소비자물가는 약 0.1~0.2%포인트 추가 상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배럴당 130달러 시나리오라면, 현재 대비 45달러 이상 상승이다. 이를 단순 적용하면 물가에 0.5~1%포인트 가까운 추가 압력이 생긴다. 이미 고물가로 지친 소비자들에게는 체감 충격이 더 크다.

정유사항공사, 해운사는 직격탄을 맞는다. 대한항공아시아나는 연료비가 전체 운영비의 25~30%를 차지한다. 유가가 급등하면 항공권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조선사들은 역설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 에너지 안보 강화 수요로 LNG 운반선과 탱커 발주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어서다.

정부와 시장의 온도 차

한국 정부는 전략비축유 9,700만 배럴(약 100일치)을 보유하고 있어 단기 충격은 흡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IEA(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 공조 방출 카드도 있다. 2022년에도 IEA는 러시아발 공급 충격에 대응해 회원국 비축유를 공동 방출한 바 있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의 시각은 다르다. 비축유는 말 그대로 '시간을 버는' 수단일 뿐, 근본 해결책이 아니다. 봉쇄가 수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비축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에서 여전히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이다. 미국산 셰일오일 수입 비중을 늘리고는 있지만, 중동 의존도는 여전히 60%를 웃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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