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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보험사들이 브라질 불법 벌채지에 보험을 팔고 있다
경제AI 분석

글로벌 보험사들이 브라질 불법 벌채지에 보험을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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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글로벌 보험회사가 지난 10년간 브라질 불법 벌채 농지에 254건의 보험을 제공했다는 니케이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ESG 투자 시대에 보험업계의 환경 심사는 얼마나 허술한가?

파라나주 남부의 한 사과 과수원. 위성 지도 위 음영 처리된 구역은 당국이 압수한 불법 벌채 지역이다. 그런데 빨간 점으로 표시된 바로 그 자리에, 브라질 농업부가 농업보험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숫자로 보는 현실

니케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전 세계 15개 보험회사가 브라질 불법 벌채 농지에 254건의 보험을 제공했다. 보험이 적용된 면적만 278㎢에 달한다. 서울시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문제는 이런 보험이 단순한 상업적 거래가 아니라는 점이다. 농업보험은 사실상 불법 벌채를 '합법화'하는 도구 역할을 한다. 보험이 있으면 은행 대출도 쉬워지고, 정부 보조금도 받을 수 있다. 불법을 저지른 농부에게 경제적 안전망을 제공하는 셈이다.

ESG 시대의 역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가 글로벌 트렌드가 된 지 오래다. 한국의 국민연금도 ESG 기준을 강화하고 있고,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국내 보험사들도 ESG 경영을 내세운다.

그런데 정작 글로벌 보험업계는 어떨까? 이번 조사 결과는 보험사들의 환경 심사가 얼마나 허술한지 보여준다. 보험료만 받으면 되는 건지, 아니면 정말 몰랐던 건지 의문이 든다.

브라질 아마존은 '지구의 허파'라 불린다. 이곳의 삼림이 사라지면 전 세계 기후변화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그런 곳에서 벌어지는 불법 벌채에 보험사들이 간접적으로나마 가담하고 있다는 건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한국 기업들의 고민

이 문제는 한국 기업들에게도 남의 일이 아니다. 글로벌 공급망에서 환경 리스크 관리는 이미 필수가 됐다. 현대자동차가 배터리 공급업체의 환경 기준을 점검하고,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생산 과정의 탄소 배출을 줄이려 노력하는 이유다.

만약 한국 기업이 브라질산 원료를 사용하는데, 그 원료가 불법 벌채지에서 나온 것이라면? 해외 투자자들은 그런 기업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이미 유럽연합(EU)은 불법 벌채와 연관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다.

보험업계도 마찬가지다. 국내 보험사들이 해외 진출을 늘리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 리스크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단기 수익을 위해 환경을 외면한다면, 결국 더 큰 손실로 돌아올 수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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