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만 9천 달러 반등: 연말 숏커버링이 만든 '깜짝 랠리'의 실체
비트코인이 숏커버링의 영향으로 8만 9,000달러를 회복했습니다. 연말 세금 정산과 ETF 유출 속에서 이번 반등이 추세 전환의 신호탄이 될지, 1월 초 기관 복귀 시나리오와 함께 분석합니다.
한 달간 이어졌던 하락세에 제동이 걸렸다. 2025년 12월 3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시장 거래 시간 중 8만 9,000달러선을 회복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 한 달간 미국 증시 개장 시간마다 누적 20% 가까이 하락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비트코인 8만 9천 달러 반등 배경: 매수세인가, 공매도 청산인가
이번 상승을 두고 시장에서는 새로운 매수 세력의 유입보다는 기존 하락 베팅 세력의 이탈인 숏커버링(Short-covering)에 무게를 두고 있다. 코인글래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는 동안 미결제약정 수량은 51만 4,000 BTC에서 51만 1,000 BTC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신규 매수(Long) 포지션이 추가된 것이 아니라, 가격 상승에 압박을 느낀 공매도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종료하며 발생한 일시적 반등임을 시사한다.
연말 자금 유출과 세금 정산의 압박
시장의 체력은 여전히 약해진 상태다. 현물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는 지난 월요일 1,930만 달러의 순유출이 기록되며 7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블랙록의 IBIT는 12월 중반 하루에만 1억 5,700만 달러가 유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전형적인 연말 '리스크 오프(위험 회피)'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윈터뮤트의 전략가 재스퍼 드 마레는 유동성이 부족한 연휴 기간 동안 발생하는 가격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 기관 자금 흐름이 정상화되는 1월 초까지 관망세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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