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만 버티고 있다, $70,000 마지노선
이란 분쟁으로 유가 10% 급등, 나스닥 1.6% 하락 속에서도 비트코인은 7만 달러를 지키고 있다. 안전자산인가, 아니면 아직 폭풍 전야인가?
주식이 무너지고, 금도 내렸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버티고 있다.
2026년 3월 12일, 나스닥은 장중 1.6% 하락했고 S&P 500은 1.2%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10% 치솟으며 배럴당 100달러 코앞까지 왔다. 안전자산의 대명사 금조차 0.6% 빠졌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70,337, 7만 달러 선을 지키고 있다.
불을 지핀 건 호르무즈 해협
이번 혼란의 진원지는 중동이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취임 후 첫 공개 성명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계속 폐쇄돼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이 해협이 막히면, 에너지 시장 전체가 흔들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목요일 "이란을 멈추는 것이 유가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유가 상승에 개의치 않겠다는 신호로 시장은 받아들였다. 레커 캐피탈의 창업자 퀸 톰슨은 "호르무즈 해협이 통제 불능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게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 이란에 대한 대규모 양보, 지상군 투입, 또는 막대한 군사적 리스크 없이는 통제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쉐어스 리서치 헤드 제임스 버터필은 한발 더 나아간다. "글로벌 자산 가격의 지배 변수는 더 이상 노동시장이 아니다. 이제는 유가이고, 그 배경에는 지정학적 위기가 있다." 실제로 이번 주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음에도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에너지 비용 상승 쪽에 고정돼 있기 때문이다.
조용히 번지는 또 다른 불씨: 사모신용 위기
이란 뉴스에 가려졌지만, 미국 금융시장 안에서도 균열이 커지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80억 달러 규모의 사모 채권 펀드인 노스헤이븐 프라이빗 인컴 펀드의 환매를 제한했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하루에 4% 빠졌고, JP모건, 씨티그룹, 웰스파고도 3%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사모펀드 쪽에서는 KKR, 아폴로 글로벌, 에어리스 매니지먼트가 모두 3~4% 하락했다.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은 2020년대 초 저금리 시대에 급팽창했다. 은행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사이 기업들이 대안 자금으로 몰렸고, 운용 규모는 수조 달러에 달한다. 환매 제한은 이 시장의 유동성이 생각보다 취약할 수 있다는 신호다. 지금은 이란 위기에 묻혀 있지만, 이 균열이 더 커진다면 금융 시스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트코인은 왜 버티고 있나
흥미로운 건 비트코인의 상대적 강세다. 통상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이 주식과 함께 빠지지 않고 있다. 왜일까?
BOB 레이어2 블록체인 공동창업자 돔 하르즈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변화를 이유로 든다. "기관들은 이제 단순히 비트코인 가격 노출만을 원하지 않는다.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결제, 저축, 수익 창출이 가능한 금융 인프라를 원하고 있다." 즉, 비트코인이 투기 자산을 넘어 금융 인프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채굴 비용 측면에서도 흥미로운 분석이 나온다. 채굴 데이터 업체 럭소르에 따르면, 전 세계 비트코인 채굴 해시레이트 중 유가에 민감한 전력 시장에 위치한 비중은 8~10%에 불과하다. 주로 UAE, 오만 등 걸프 지역이다. 즉, 유가 급등이 채굴 원가를 크게 올리기보다는 시장 심리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한국 투자자에게 무슨 의미인가
국내 코인 투자자라면 지금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이 크다. 이란 사태가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유가와 함께 전체 자산 시장이 출렁일 수 있다.
국내 주식 시장도 무관하지 않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정유주는 유가 상승의 수혜를 받을 수 있지만, 원자재 비용 상승은 현대차, 삼성전자 등 제조업 전반의 원가 압박으로 이어진다. 한국은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무역수지와 환율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올 수 있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4.23%로 소폭 상승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면, 달러 강세와 원화 약세 압력이 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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