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도 못 되고 결제도 못 되고
비트코인 온체인 결제량이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디지털 골드'와 '결제 수단'이라는 두 가지 약속 모두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4만8368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하루 평균 처리되는 결제 건수다. 지난 7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이다. 9월 88만4000건을 넘나들던 때와 비교하면 15% 넘게 줄었다.
비트코인이 약속했던 두 가지 가치 제안이 동시에 흔들리고 있다. '디지털 골드'로서의 가치 저장 수단 역할과 '탈중앙화 결제 시스템'으로서의 기능 말이다.
결제 인프라로서의 실패
Blockchain.com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30일 평균 일일 확정 결제 건수는 74만8368건으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7월 중순 이후 최저치다. 확정 거래 건수 월평균도 비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더 심각한 건 멤풀(미확정 거래 대기소)이 거의 비어있다는 점이다. 하루 미확정 거래가 수천 건에 불과한 상황이 2025년 말부터 계속되고 있다. 네트워크 사용량 자체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다.
인도 암호화폐 거래소 Giottus의 비크람 서브라즈 CEO는 "온체인 신호들이 시장이 축적보다는 통합 단계에 있음을 보여준다"며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의 확신 부족이 활성 주소 감소와 거래량 위축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 대비 성과도 초라
결제 수단으로서의 실패는 그렇다 치더라도, '디지털 골드' 역할마저 의문시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금, 은 등 귀금속 대비 저조한 성과를 보이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실제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제롬 파월 의장이 향후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내비치자, 비트코인은 9만 달러 고점에서 8만7500달러까지 하락했다. 반면 금 토큰인 PAXG와 XAUT는 현물 금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오히려 상승했다.
유가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에너지 주도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되면 연준의 금리 인하는 더욱 어려워진다. 이는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게 악재다.
한국 투자자들의 선택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 등에서 비트코인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는 반면, 금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트코인이 정말 금을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보다는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국내 대형 운용사들도 금 ETF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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