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억만장자 자산 18.3조 달러 돌파, 옥스팜이 경고한 부의 불평등
옥스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억만장자 자산은 18.3조 달러로 급증했으며, 이는 하위 41억 명의 자산 합계와 맞먹는 수준입니다. 부의 불평등이 정치적 격차로 이어지는 현실을 분석합니다.
지구 한편에선 4명 중 1명이 끼니를 걱정할 때, 최상위 부유층의 금고는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채워졌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Oxfam)에 따르면,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이전보다 3배나 빠른 속도로 불어났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개막에 맞춰 발표된 이번 보고서는 경제적 격차가 민주주의의 안정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음을 경고하고 있다.
2025년 억만장자 자산 현황과 정치적 영향력의 결합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 총액은 18.3조 달러를 기록하며 2020년 대비 81%나 급증했다. 특히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개인 자산 5,000억 달러를 돌파한 최초의 인물이 됐다. 옥스팜은 이러한 자산의 폭증이 단순한 경제 현상을 넘어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억만장자가 공직에 오를 확률은 일반 시민보다 4,00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으로는 도널드 트럼프미국 행정부의 감세 정책과 독점 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가 꼽힌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가치가 천정부지로 솟구치며 기존 자산가들에게 막대한 불로소득을 안겨주었다. 여기에 더해 억만장자들이 전 세계 주요 미디어 기업의 절반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는 점은 여론 형성 과정에서의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부유세 도입 논의와 엇갈리는 시각
격차 해소를 위해 옥스팜은 초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과 로비 규제 강화를 촉구했다. 현재 노르웨이 등 일부 국가에서 시행 중인 부유세는 최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서도 열띤 토론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도한 과세가 자본 유출을 초래하거나, 부의 본질인 신용과 투자의 가치를 간과하고 있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경제적 불평등은 세금이 아닌 교육과 기회의 평등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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