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333배 성장한 로봇 회사, 당신의 일자리는 안전한가
2019년 150억원 가치였던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앱트로닉이 5조 8천억원 기업이 되기까지. 투자자가 직접 들려주는 성공 뒤에 숨은 진실과 우리 일자리의 미래.
150억원이었던 회사가 5년 만에 5조 8천억원이 됐다.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앱트로닉(Apptronik)의 이야기다. 투자자 라빈 간디가 2019년 텍사스 오스틴에서 처음 만난 창업자 제프 카르데나스는 로봇 팔 하나를 들고 나타났다. 그때만 해도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아이디어는 거의 미친 소리로 들렸다.
하지만 지금 앱트로닉은 구글 딥마인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5,200억원 투자를 유치하며 1조 4천억원 규모의 매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333배 성장의 비밀은 무엇일까?
노동력 자체를 겨냥한 승부수
간디가 앱트로닉에 투자한 이유는 단순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사소한 불편함을 해결한다. 하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은 노동력 자체를 다룬다."
선진국은 고령화되고, 제조업과 물류업체들은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다. 인건비는 계속 오르고, 사람이 하기 싫어하거나 물리적으로 할 수 없는 힘든 일들이 늘어난다. 반복적이고 위험하며 인체공학적으로 혹독한 작업을 대신할 휴머노이드를 만들 수 있다면, 편의 제품이 아닌 글로벌 GDP 핵심 비용 구조를 바꾸는 것이다.
국내 제조업체들도 예외는 아니다. 현대자동차는 이미 공장에서 협동로봇을 활용하고 있고, 삼성전자 역시 반도체 생산라인에서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특정 작업용 로봇이었다. 범용 휴머노이드가 상용화되면 게임이 바뀐다.
하드웨어의 저주, AI의 축복
"하드웨어는 어렵다"는 실리콘밸리 격언이 있다. 앱트로닉도 수년간 존폐 위기를 겪었다. 공급망 지연, 비용 초과, 마일스톤 실패, 회의적인 고객들. 하드웨어 스타트업의 전형적인 고통이었다.
전환점은 인공지능이었다. 고도화된 AI 시스템, 특히 구글 딥마인드와의 파트너십으로 마침내 지능 계층이 하드웨어 야망과 맞아떨어졌다. "지능 없는 로봇은 비싼 기계지만, 지능 있는 로봇은 노동력이다." 이 차이가 모든 걸 바꿨다.
국내에서도 네이버의 클로바, 카카오브레인의 AI 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는 아직 뚜렷한 플레이어가 없다. 이는 기회일 수도, 위기일 수도 있다.
제조업 강국의 딜레마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다. 자동차, 조선, 반도체, 화학 등 굵직한 산업들이 여전히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상용화되면 어떻게 될까?
승자: 로봇을 빠르게 도입하는 기업들. 인건비 절감, 24시간 가동, 산업재해 제로.
패자: 단순 반복 작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 물류센터 직원, 공장 작업자, 건설 현장 인력.
하지만 역사는 기술 발전이 일자리를 없애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왔다고 말한다. 로봇을 관리하고 유지보수하는 기술자, 로봇과 협업하는 새로운 형태의 업무들이 생겨날 것이다.
문제는 속도다. 변화가 너무 빠르면 적응할 시간이 부족하다.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 준비가 필요하다.
투자의 관점에서 본 기회
앱트로닉의 333배 성장은 벤처 투자의 전형적인 성공 사례다. 하지만 간디는 경고한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낙관론자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오래 걸릴 것이고,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들 것이다. 제조 규모가 승자와 몽상가를 가를 것이다."
국내 투자자들도 주목하고 있다. 로봇 관련 ETF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고, LG전자, 두산로보틱스 같은 기업들의 주가도 로봇 관련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하지만 개별 기업 투자보다는 산업 전체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로봇이 대체할 산업과 로봇 덕분에 성장할 산업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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